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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09-1.9】 사시사철 푸른 길
3개월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가서 정기검진 받는 날. 오늘은 경동맥초음파검사를 했다. 머리로 올라가는 동맥의 목 부분을 초음파 측정기로 살살 문지르며 영상을 찍는데 똑같은 자세로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니 솔솔 잠이 왔다. 간호사가 깨우는 소리에 몇 번이나 눈을 떴다. 진료를 받으면서 잠을 자다니 아유~ 쪽팔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와서 운동산책을 했다. 요즘에는 두진아파트 뒷길로 해서 용수천 뚝방길을 주로 걷는다. 왜 그런지 가만히 생각해 봤더니 녹색을 보기 힘든 이 계절에, 꽃이 피고 새가 날아가는 푸르른 곳이 있어서인 것 같다.
두진아파트 축대에 길게 길게 그려진 벽화에 꽃잎이 휘날리고 소나무가 푸르고 장미꽃이 피어있다. 비록 그림이지만 사시사철 푸르른 풍경을 보는 것이 너무나 좋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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