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그러므로’와 ‘그러나’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5 추천 수 0 2024.01.23 08:45:45
.........
‘그러므로’와 ‘그러나’
신명기 10:1~22
‘그러므로’는 앞 문장과 뒷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부사입니다. 앞에 언급한 내용이 뒤에서 말하는 내용의 이유나 원인, 또는 근거가 될 때 쓰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러므로’를 반복합니다.
“당신들의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에는 모두 일흔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제 당신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셨습니다.”(10:22)
“그러므로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직임과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십시오.”(11:1)
모세는 출애굽 과정에서 이집트에서 행한 놀라운 이적과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나열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두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당신들은 주님께서 하신 이 위대한 모든 일을 당신들 눈으로 보았습니다.”(11:7)
“그러니(그러므로) 당신들은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내리는 모든 명령을 지키십시오.”(11:8)
‘그러므로’와 반대 개념의 접속부사로 ‘그러나’가 있습니다. ‘그러나’는 앞의 문맥과 뒤의 문맥이 상반되거나 충돌할 때 때 사용합니다. 레위 지파에 속한 고라가 모세를 거역하여 반기를 들었을 때 루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6) 등이 이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의 파라오와 그 백성에게 내린 하나님의 놀라운 재앙 열 가지를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출애굽 과정에서 파라오의 군대가 홍해에 수장당하는 광경도 생생하게 지켜보았습니다. 광야 길을 걸으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질서를 경험하기도 하였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베푸시는 은혜도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적대감을 갖고 맞섰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땅이 입을 벌려 모두 삼켰습니다(민 16:1, 25~33). 시새움과 권력에 대한 숭배가 만든 ‘그러나’의 슬픔입니다.
신앙에는 ‘그러므로’와 ‘그러나’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순종을 요구받는 ‘그러므로’의 사람입니다. 한편 이 세속의 시간을 지나면서 ‘그러나’를 요구받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맞서야 할 대상은 불의와 악을 일삼는 자입니다. 개인적 야욕이 지나쳐서 하나님의 질서를 대항하였다가는 큰일 납니다. ‘그러므로’ 순종해야 하고, ‘그러나’ 맞서야 하는 일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숙명입니다. 이를 헷갈리면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죽기까지 순종하고 사탄의 악행과 유혹에는 철저하게 저항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해야 할 때 ‘그러나’ 하면 큰일이고, ‘그러나’ 해야 할 때 ‘그러므로’ 해서도 안 됩니다.
주님, 저의 짧은 인생을 돌아보아도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가 켜켜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므로’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주님은 저를 하나님 나라의 전사로 부르셨는데 용감하지 못해 ‘그러나’를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송구합니다.
2024. 1. 23 (화)
421265373_24574197145528243_6787639867445953319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56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11-21 26
1235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눈앞의 승리에 쫓기기 보다 file 박노해 2023-11-20 24
12354 묵상나눔 자기 잣대 file Navi Choi 2023-11-20 29
1235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쾌락과 재미에도 file 박노해 2023-11-19 37
12352 가족글방 섶-아버지 집 file Navi Choi 2023-11-19 37
12351 묵상나눔 진리 편에 서는 일 file Navi Choi 2023-11-19 32
1235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의 가을은 file 박노해 2023-11-18 33
12349 묵상나눔 당당하게 file Navi Choi 2023-11-18 39
1234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최선을 다하고도 결과가 좋지 않다 해도 file 박노해 2023-11-17 51
12347 묵상나눔 질문 없습니까? file Navi Choi 2023-11-17 34
1234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인생의 진정한 소망이 있는가 file 박노해 2023-11-16 27
12345 묵상나눔 우정 file Navi Choi 2023-11-16 17
1234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잘하라고 말하진 않겠다 file 박노해 2023-11-15 16
12343 묵상나눔 공감능력 file Navi Choi 2023-11-15 19
1234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외부의 관심에는 조금 초연하게 file 박노해 2023-11-14 13
12341 묵상나눔 한(恨) file Navi Choi 2023-11-14 9
12340 가족글방 선한 이웃으로 살아가기 김요한 목사 2023-11-14 15
12339 가족글방 아빠의 머그진 file 김동호 목사 2023-11-14 12
12338 자료공유 방언기도에 대하여 김용호 2023-11-14 15
12337 자료공유 생명수와 기적수 김용호 2023-11-13 12
12336 자료공유 사이비와 이단 김용호 2023-11-13 14
12335 광고알림 (무료) 크리스챤 싱글 모임&미팅과 파티/결혼특강에 초대합니다 행복크리스찬 2023-11-13 3
12334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크 행복크리스찬 2023-11-13 4
1233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을 꽃은 드물어 file 박노해 2023-11-13 9
12332 묵상나눔 의인의 고난 file Navi Choi 2023-11-13 10
12331 걷는독서 [걷는 독서] 괜찮아 괜찮아 file [1] 박노해 2023-11-12 12
12330 가족글방 섶- 진실 file Navi Choi 2023-11-12 5
12329 묵상나눔 유일신 신앙의 위기 file Navi Choi 2023-11-12 8
1232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시간이 갈수록 살아나는 것 file [1] 박노해 2023-11-11 11
12327 광고알림 광주-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file 강성룡 목사 2023-11-11 5
12326 묵상나눔 신성모독 file [1] Navi Choi 2023-11-11 18
12325 걷는독서 [걷는 독서] 행운은 성실함 속에 온다 file [1] 박노해 2023-11-10 15
12324 묵상나눔 고통, 앎과 삶의 괴리 file Navi Choi 2023-11-10 12
1232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네 뒤에는 우리가 있어 file [1] 박노해 2023-11-09 10
12322 묵상나눔 친구란? file Navi Choi 2023-11-09 1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