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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22-1.22】 주물럭 주물럭
이 세상에서 가장 최상위 포식자는 사람인 것 같지만, 그러나 유일하게 사람을 자기 밑에 두고 만만하게 여기는 동물이 있으니 ‘고양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는 사람의 선택을 받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맘대로 부릴 ‘집사’를 스스로 선택한다고 한다.
다만 자존심 쎈 인간들이 화가 나면 무섭기 때문에 인간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마치 선택을 받는 척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고양이의 신경반응속도는 6.0인데 독사가 달려드는 것이 슬로우비디오로 보일 정도로 빠른 반응속도여서 고양이를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인간들이 잡고 만지도록 내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완전히 신뢰한다는 뜻이거나, 아니면 언제든 튈 수 있다며 인간을 은근히 깔보는 행위라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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