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공직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4.02.01 10:05:32
.........
공직
신명기 16:18~17:13
인류 공동체는 많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인종이 다른 말과 문화로 소통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의견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달라 충돌의 여지가 언제나 있습니다. 여간해서 화목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이해가 첨예하게 상반될 때 부딪힘은 불가피합니다. 나라 사이에 국익이 충돌하고 민족 감정이 고조되면 무력을 동원한 전쟁도 불사합니다. 가정이든, 사회든, 국가든 일촉즉발의 위기는 상존합니다. 파국이 오기 전에 더 참고 대화하고 제3의 길을 찾는 일이야말로 정치의 영역입니다. 좋은 지도자란 공동체를 단일대오로 일사불란하게 이끄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이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이해하게 하며 그 간극을 줄여 제3의 길과 더 좋은 길을 찾는 역할을 하는데 정치의 책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이 땅의 정치지도자는 자기를 정의의 사도인 양 착각하고 상대는 악의 화신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정적 죽이기이고, 잘하는 짓이 제 편들기입니다. 염치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릅니다. 무도하고 무례하고 무식한 이들이 역사 왜곡을 일삼고, 이념 싸움에 나라 꼴을 사납게 하고 있습니다. 애써 쌓아온 민주 질서의 퇴행은 불가피하고 국가 경쟁력은 퇴보하고 있습니다. 훗날 역사가 이 시대를 뭐라고 쓸지에 대한 염려조차 없습니다. 종교도 다르지 않습니다. 종교가 개입하여 분쟁이 심화되는 현상이 잦은데 이는 종교가 본연의 역할을 방기한 탓이며 권력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종교는 세상에 희망을 주지 못합니다. 교회도 다르지 않습니다.
생각과 이해의 차이가 물리적으로 나타날 때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재판관과 지도자 등 공직자 앞에 호소하는 일입니다. 공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는 공공성과 청렴도입니다. 맡은 일을 사심으로 하거나 흑심을 품어서는 큰일납니다. 특히 법정은 만인 앞에 공평해야 합니다. 성경의 재판관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판단하는 자입니다. 판결의 권위는 신적입니다. 그러므로 당사자는 판결에 복종하여야 합니다(17:10). 만일 거역하면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17:12). 그 정도로 법정의 권위는 절대적입니다.
“당신들은 재판에서 공정성을 잃어서도 안 되고, 사람의 얼굴을 보아주어서도 안 되며, 재판관이 뇌물을 받아서도 안 됩니다. 뇌물은 지혜 있는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고,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듭니다. 당신들은 오직 정의만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들이 살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시는 땅을 당신들이 차지할 것입니다.”(16:19~20)
오늘 이 땅의 공직사회가 보여주는 공공성은 부끄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특히 검찰의 제 식구 감싸는 모습은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합니다. 만일 이 나라가 망한다면 공공성을 버린 검찰 때문일 것입니다. 법 집행은 정의로워야 하고 엄정해야 하며 공평해야 합니다. 권력자를 의식하여 공정하지 않은 공직 수행은 그 자신은 물론 국가를 위기로 이끄는 망국 행위입니다.
주님, 사심으로 공직을 수행하여 나라 꼴을 어지럽히는 이들에게 벌을 내려 주십시오. 이 땅의 주인인 시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판단할 의식을 주십시오. 공정하고 따뜻한 법 집행을 보고 싶습니다.
2024. 2. 1(목)
424817490_24636721469275810_933517585003694747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49 묵상나눔 진리와 구원의 담지자 file Navi Choi 2024-02-04 23
12548 가족글방 날마다 시간마다 도우시고 이끄시는 성령님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 주님사랑 2024-02-04 28
12547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한 사람 file 박노해 2024-02-03 30
12546 묵상나눔 호모 심비우스 file Navi Choi 2024-02-03 27
1254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가슴에 떨어지는 file 박노해 2024-02-02 28
12544 가족글방 소유를 다 팔아 천국을 산다는 건 실제로 가산을 안환균 목사 2024-02-02 32
12543 묵상나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file Navi Choi 2024-02-02 30
1254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성장할 때가 있고 file 박노해 2024-02-01 34
12541 가족글방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까?(2) 최창섭 장로 2024-02-01 35
» 묵상나눔 공직 file Navi Choi 2024-02-01 23
1253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창조는 창조적 삶에서 나온다 file 박노해 2024-01-31 21
12538 묵상나눔 절기와 기후 file Navi Choi 2024-01-31 32
1253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생을 결산하는 file 박노해 2024-01-30 18
12536 묵상나눔 자유 file Navi Choi 2024-01-30 19
1253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둠 속에는 file 박노해 2024-01-29 24
12534 묵상나눔 십일조 정신 file Navi Choi 2024-01-29 31
1253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마르지 마라, 마르지 마라 file 박노해 2024-01-28 24
12532 묵상나눔 어미 젖으로 해서 안 될 일 file Navi Choi 2024-01-28 25
12531 가족글방 [주보시] 생명 완성을 향하여! 쿠바인 2024-01-28 15
12530 가족글방 [주보시] 더 가까이 쿠바인 2024-01-28 15
1252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낯선 이를 환대하라 file 박노해 2024-01-27 28
12528 묵상나눔 불량배 file Navi Choi 2024-01-27 41
1252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다들 그렇게 사는 쪽으로 달려갈 때 file 박노해 2024-01-26 35
12526 묵상나눔 사람을 위한 종교 file Navi Choi 2024-01-26 35
1252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변하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니다 file 박노해 2024-01-25 41
12524 묵상나눔 새끼손가락이 제일 아프다 file Navi Choi 2024-01-25 34
12523 가족글방 복과 축복 최창섭 장로 2024-01-25 37
12522 가족글방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까?(1) 최창섭 장로 2024-01-25 29
12521 가족글방 잘못하는 다수를 따르지 마라 최창섭 장로 2024-01-25 32
12520 가족글방 에발산에와 에발산 위에 최창섭 장로 2024-01-25 28
12519 가족글방 축자영감설 최창섭 장로 2024-01-25 28
12518 무엇이든 기도와 기도문 낭독 최창섭 장로 2024-01-25 54
1251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의 한계를 깨달을 것 file 박노해 2024-01-24 22
12516 가족글방 [주보시] 아포칼립시스 쿠바인 2024-01-24 17
12515 묵상나눔 그러면 file Navi Choi 2024-01-24 1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