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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야 할 빚이 아직 많은데~~

물맷돌............... 조회 수 130 추천 수 0 2024.02.03 22: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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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56.gif[아침편지3538]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갚아야 할 빚이 아직 많은데~~.’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11월 22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소설(小雪)인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습관 7가지를 방심하면, 중장년이 두려워하는 질병에 걸린다.’ 그 마지막은, ‘끊임없이 배우기’입니다. 최근연구에 따르면, 교육을 계속 받은 성인은 치매발병 위험이 19% 더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각 분야에 대한 공부나 취미활동을 하면, ‘치매예방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인용문)
 
우리 부부와 자녀들은 그해 겨울을 서울에 있는 어느 병원 입원실에서 혹독하게 보냈습니다. 삶과 죽음의 공간을 넘나들다가 병원의 탁월한 기술과 의술 덕분에, 일단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있는 상태에서 돌아올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손에 들려진 진단서는 ‘힘들고 아픈 앞날의 시한부인생’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대구에서 멀리 양평전원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큰 병으로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아내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나쁜 병 인자(因子)는 어디엔가 꼭꼭 숨어 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우리가 겨울을 보내면서, 아내가 모진 병앓이를 하는 동안, 그의 몸무게가 10㎏이나 빠져버렸습니다. 그래도 그 아슬아슬한 체중으로 퇴원을 하고 통원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기력을 회복해서 사람 노릇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우리가족이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면서 식단을 잘 짜야 하고, 또한 본인이 의지를 보여야 할 일이었습니다. 바둑강사 일로 아침마다 문화센터로 향하면서 간식가방을 챙기는 그의 손길이 바르르 떨렸습니다.
 
저는 매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가 매일 간식가방을 만들 이유가 있음에 감사하고, 그가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가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가 바둑알을 제 자리에 놓을 수 있는 정신력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내일을 확실히 기약할 수는 없을지라도, 지금 이 순간 그를 바라볼 수 있으며, 한 공간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가 아픈 만큼 저도 아팠으며, 그가 신음하는 소리를 내는 날이면 저의 가슴은 더욱 따가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병원에서 내려준 시한부 삶’을 살고 우리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그가 그렇게 가버리고 난 후, 저의 삶도 거기서 멈춰버렸습니다.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졌고, 할 수도 없었으며, 음식을 만들거나 먹는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가버리고 3년을 넘어선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가 마지막 말처럼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갚아야 할 빚이 아직 많은데~~.’(출처; 그린에세이, 이강촌 / 수필가)
 
글쓴이는 ‘그 아내를 엄청 사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는, 아내가 그의 곁을 떠나자,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말았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기를 3년이 지났을 때, 아내가 생전에 했던 ‘갚아야 할 빚이 아직 많은데~~’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세와 은혜를 입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사회와 국가의 도움도 많이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입고 먹고 사는 것뿐 아니라, 거주하는 공간도 그 누군가의 수고 덕분입니다.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게 뭐냐?’고 강변하는 이도 없지 않으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그 자신이 사회와 국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국가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들은, 하나님께 은혜와 사랑의 큰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고로, 우리는 죽는 그날까지, 그 수고와 은혜를 갚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물맷돌)
 
[오네시모가 그대에게 빚진 것은 내가 다 갚을 것이며, 나 역시 그대가 내게 은혜로 빚진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몬1:19,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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