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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30-1.30】 춘풍추상(春風秋霜)
오늘은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채근담’에 나오는 글이 문득 생각났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이 글씨를 주변에 나누어 주었는데, 조국 사태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논란에 휩싸이면서 체면을 구기는 바람에 유명해진 글이다.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데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그런데 나는 “그래, 당신 말이 맞아.”하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변명거리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왜 나는 나의 실수에 대해서는 너그러우면서 남의 실수에는 냉정할까? 무심코 나는 옳고 남은 잘못되었다는 이분법적(二分法的)인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일이다. 용우야! 남에게는 봄바람같이, 내게는 서릿발 같은 마음으로 살자. 제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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