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우정과 연대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4.02.12 08:45:25
.........
우정과 연대
마가복음 2:1~12
주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가셨을 때 계시는 집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은 대개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들이었습니다. 희망은 멀고 절망이 가까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마가 주도하는 힘의 세계 질서에 편승하지 못한 식민지의 변두리 인생, 삶이 죽음보다 못한,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의 낙오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에서 위로를 얻었고, 주님의 손길을 통해 치유 받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병약하여 존재감이 없는 인생이지만 사실 그들이야말로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세상의 주인공은 강한 힘을 가진 정치인이나 큰 부자, 공부를 많이 한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의 주인공은 약하고 못난 자입니다. 가정을 보십시오. 한 가정에 누가 아프면 가정의 질서와 삶은 그 아픈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마련입니다. 돈을 벌어오는 믿음직한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이 아니고 가부장적 권위를 자랑하는 할아버지도 아니며, 멋을 잘 부리는 언니나 오빠도 아닙니다. 장애를 갖고 있거나 몸이 아픈 가족을 중심으로 가정의 모든 일이 전개됩니다. 나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정직하게 사는데도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 아무리 애써도 헤어나지 못하는 질병과 가난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을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세 56조 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였습니다. 법인세와 소득세 등 부자들이 내야 할 세금이 덜 걷혔는데도 정부는 계속 부자 감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더 버겁게 하는 결과에 이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사회의 주인공을 부자 중심으로 설정하면 나라에 망조가 듭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빠르게 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자를 위한 정책보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활성화하여야 합니다. 부자가 흥해야 서민도 낙전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 서민이 생존하여야 부자도 삽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그런 의지를 읽을 수 없어 답답합니다.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1위인 나라에서 노인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고, 기초수급자 거주비와 지역화폐, 청소년 사업,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일은 아찔합니다. 권력은 약한 자를 위하여 행사되어야 하고, 물질적 풍요는 가난한 자를 위하여 사용될 때 가장 고귀한 가치를 드러내는 법입니다. 가난하고 약한 자를 우선하는 원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입니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관심과 애정을 유지하라고 강조합니다. 그것이 무너질 때가 곧 종말입니다(창 19장).
“무리 때문에 예수께로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예수가 계신 곳 위의 지붕을 걷어내고, 구멍을 뚫어서, 중풍병 환자가 누워 있는 자리를 달아 내렸다.”(2:4)
예수님께서 머무는 집에 사람들이 용신할 수 없을 정도로 모여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중풍병자가 있었습니다.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의 친구는 지붕으로 올라가 구멍을 뚫고 중풍병자를 예수님에게 보였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죄의 용서를 선언하셨습니다(5).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연대와 우정이 사람을 살렸습니다.
주님, 우정이 없었다면 주님의 능력을 보지 못할뻔했습니다. 친구들이 지붕을 파괴하는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우정과 용기를 제게도 주십시오.
2024. 2. 12 (월)
426341528_24717499331198023_6091623881733845320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654 방명록 아들의 초상화 김경배 2005-04-09 30805
12653 방명록 손양원 목사의 기도(어제 손동희 권사의 간증을 듣고>>> 큰나무 2005-01-25 30780
12652 방명록 내가 좋아하는 이 큰나무 2004-12-29 30713
12651 방명록 둘째 아들 건이와의 서울 여행 준아빠 2012-08-11 30694
12650 방명록 건이 돌이라 놀러와떠여.. 송혜진 2004-10-30 30624
12649 방명록 이번 한주간 준아빠 2012-03-31 30448
12648 방명록 글적글적 준아빠 2013-03-27 30406
12647 방명록 어제 김경배 2005-10-25 30390
12646 방명록 샬롬! [1] 황경남 2004-11-29 30372
12645 방명록 오늘도 file 김경배 2005-08-22 30319
12644 방명록 글적 글적 준아빠 2012-12-14 30318
12643 방명록 평안을 빕니다. 최용우 2005-07-28 30315
12642 방명록 생각 감정 느낌 실체 [1] 최용우 2005-08-20 30313
12641 방명록 축하드립니덩 ^^* [1] 김진영 2004-10-29 30172
12640 방명록 마귀들의 팔복 [1] 김목사 2007-03-02 30133
12639 방명록 2004.12.13.월 | 네줄일기 [1] 최용우 2004-12-15 30126
12638 방명록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비범한 교회 큰나무 2005-01-31 30048
12637 방명록 내맘대로 준아빠 2012-12-24 29689
12636 방명록 감사해야지... 큰나무 2005-04-10 29584
12635 방명록 하루 김목사 2008-07-19 29565
12634 방명록 목사님 최명훈입니다. [1] 최명훈 2004-11-06 29481
12633 방명록 놀람 큰나무 2005-05-10 29191
12632 방명록 꾸준히 준아빠 2013-04-09 29037
12631 방명록 새벽기도 김경배 2005-03-10 29026
12630 방명록 사랑했었던 이의 소식 김경배 2005-02-18 29022
12629 방명록 신혼시절 준아빠 2012-09-18 29004
12628 방명록 경배 목사님...참 좋아요... [1] 나無 2004-12-22 28976
12627 방명록 넋두리 준아빠 2013-02-05 28969
12626 방명록 새해 김경배 2005-01-01 28966
12625 방명록 시원한 냉수 한그릇 준아빠 2012-07-28 28935
12624 방명록 민주지산 등산 사진 (2009.1.1) 최용우 2009-02-24 28846
12623 방명록 긴 밤입니다. 준아빠 2012-11-15 28816
12622 방명록 넘 오랫동안 큰나무 2005-01-25 28754
12621 방명록 성도들의 문제해결하기... 김경배 2006-02-16 28662
12620 방명록 올해에는... 김경배 2005-01-15 2857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