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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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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3981.함께

아브라함은 “제물이 어디 있냐?”는 이삭의 질문을 받고 “제물은 하나님이 예비하셨다”고 대답합니다.(창22:6-8) 아브라함은 이삭과 함께 제단을 만드는 일을 같이 했고 늙은 아비가 젊은 아들 이삭을 묶는 일도 이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와 대등한 위치에서 ‘함께’했으며, 이삭은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3982.천사의 만류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 할 때 천사가 급히 만류합니다.(창22:9-12)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것을 알았다. 이제야 이삭보다 나를 더 크게 좋아하는 것을 내가 알았다.” 그로부터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큰 축복이 왔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이삭의 후손(이새의 뿌리)인 예수가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3983.여호와 이레

아브라함은 숫양으로 번제를 드리고 그것을 ‘여호와 이레(여호와가  준비하심)’이라 합니다.(창22:13-14) 숫양은 원래부터 거기에 있었는지 아니면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숫양이 아브라함의 눈에 보였습니다. 영혼이 맑은 사람은 ‘인신제사’가 아니라 ‘여호와 이레’가 보입니다. 

 

3984.착각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 정도 되니 엄청 잘 사는 나라라고 착각합니다. 경제 규모로 따지면 중국이 세계에서 2위이니 그럼 중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삽니까? 아니죠. 1인당 국민소득(GDP)을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2023년 GDP는 세계에서 35위 정도 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의 수준’은 35위인데 10위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3985.목적

세상에 목적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목적대로 쓰임을 받거나 목적을 이루는 것이 그 존재가치를 빛나게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교회가 세워졌을 때도 분명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목적이 목회자의 호구지책(糊口之策)때문이라면 그건 너무 슬픈 일입니다. 차라리 ‘교회’ 말고 돈 많이 버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986.선행

초등학교 다니면서 매월 첫주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각종 상장을 받던 기억이 납니다. 우등상, 모범상, 저축상... 그 중에 가장 큰 상은 ‘선행상’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매월 첫주 예배 시간에 ‘선행상’을 준다면...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천번만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 ‘선한 행동’입니다. 

 

3987.천사와 흰옷

흰색은 무채색이어서 색감과 채도가 없고 오직 명도만 있는 색입니다. 검은색도 무채색이기는 하지만 색깔이 아니고 ‘어둠’이라는 물질을 검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천사가 왜 흰옷을 입느냐 하면 사실 천사는 옷을 안 입죠. 그 존재 자체가 흰 것입니다. 인간의 인식이 흰옷을 입었다고 느끼는 것일 뿐, 나중에 천국에 가면 알게 되겠죠. 

 

3988.부복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계7:11) 이런 상태를 부복(?伏)이라고 합니다. 부복은 땅바닥에 엎드려 두 손을 위로 쭉 뻗은 상태로 땅바닥에 코가 납작해지도록 얼굴을 박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하나님만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신부들은 ‘사제서품’을 받을 때 부복을 합니다. 저도 아주 가끔씩 부복 상태로 기도합니다.

 

3989.보좌(寶座)

‘하나님의 보좌’(계7:15) 요한이 하나님의 보좌를 본 것은 어딘가에 직접 가서 본 것이 아니고 밧모섬에서 성령님에 의해 무아(無我) 상태(ecstatic state)에서 환상으로 본 것입니다. 관상기도의 단계를 산에 비유하여 ‘칠증산’이라고 표현하는데, 보통 5단계 정도인 델타 상태에 이르면 영안이 열려서 영계가 느껴진다고 봅니다. 

 

3990.향연(香煙)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계8:4) 구약의 번제는 짐승을 태워 그 향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사이며, 불교에서도 향을 태워 올리는 것을 연비(燃臂)라 하여 죄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기독교에서는 ‘기도’를 향기로 비유하지만 위로 올라가는 ‘향기’기도는 별로 없고 눈만 맵게하는 ‘연기’기도만 많이 피우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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