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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44-2.13】 아프다
처가에서 점심을 먹다가 우연히 병원에 간 이야기가 나왔다.
인숙:“골반이 너무 아퍼서 병원에 갔는데 골반이 아니라 디스크랴. 디스크 때문에 신경에 연결된 골반이 아픈 것이랴.” 다들 자기의 아픈 부위를 한 마디씩 말한다. 안 아픈 사람들이 없다. 그중에 제일은 나이순으로 연세가 가장 많으신 장모님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 80년을 사용한 몸이니 안 아픈 것이 비정상이지.
사실 나도 아픈 곳이 있다. 다들 아프다는데 나까지 아프다고 낄 수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나는 오른쪽 팔이 너무 아프다. 잠자려고 누워 가만히 있으면 팔목이 욱신욱신 쑤신다.
남들 두 손으로 하는 일을 평생 한 손으로 하신 어머님은 평소에 “폴뚝이 징~~~그랍게 쑤신당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나도 이렇게 아픈데 우리 엄니는 얼마나 아프셨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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