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예언자가 없는 시대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7 추천 수 0 2024.02.24 21:35:50
.........
예언자가 없는 시대
마가복음 6:14~29
성경에 등장하는 군주 가운데에 가장 악한 군주를 대라면 구약에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탐욕스러운 왕 아합을 말할 수 있고, 신약에서는 헤롯대왕의 아들로 갈릴리와 베뢰아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반드시 자기 아내들과 함께 거명됩니다. 아합에게는 아합보다 더 악하고 탐욕스러운 이세벨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시돈의 공주가 있어 이스라엘의 퇴행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헤롯에게도 역시 헤롯보다 더 사악하고 음흉한 헤로디아가 있었는데 헤로디아는 본래 헤롯 안티파스의 이복동생 헤롯 필립의 아내였습니다(17). 이렇게 악하고 못된 군주가 세상을 쥐락펴락하던 시대, 그 악행에 돌직구를 날려 꾸짖는 예언자가 있었다는 점은 천만다행입니다. 바로 엘리야와 세례 요한입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이 아끼는 거짓 선지자들과 갈멜산에서 대결하여 그들을 죽였고, 세례 요한은 헤로디아의 부도덕을 신랄하게 꾸짖었습니다. 분노한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엘리야는 쓸쓸한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요한은 결국 헤로디아의 간계로 참수되었습니다.
악한 시대에 엘리야와 세례 요한이 없었다면 그 시대는 희망이 없는 세상, 곧 생지옥이었을 것입니다. 엘리야와 세례 요한은 시대의 등불이자 백성의 희망이었습니다.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당당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는 오직 권력 숭배에만 몰두하며 시민을 섬길 마음도 없고 준비도 되지 않은, 무지하고 무도한 지도자와 그의 아내가 존재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도자의 아내는 남편을 휘하에 다스리려고 하고 미신을 신봉하며 무당을 따르고 거짓을 밥 먹듯 하고 탐욕에 이골난 여인입니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품위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이 제 세상 만난 듯 활개 치고 있습니다. 권력 주변에는 간신배들이 잔뜩 모여있습니다. 사회는 퇴행 일로를 걷고 있고, 정의는 멈췄습니다. 시민의 삶은 팍팍해졌고 평화를 향한 진보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고 역사의 지향은 난감하며 민족 자존감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교회가 엘리야와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도리어 교회 지도자들이 힘과 미신을 섬기는 자를 향하여 용비어천가를 부르거나, 아니면 침묵하는 한 세상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예언자 없는 시대가 지옥입니다.
헤롯이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사실은 주님의 죽임에 대한 음모가 시작되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헤롯은 자신이 헤로디아의 말을 듣고 참수한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라고도 하고,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예수님의 이름이 세상 권력자의 귀에 들어가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죽음의 그림자도 짙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로마의 질서가 가져온 평화를 부정하는 마가복음은 헤롯의 직위인 ‘유대인의 왕’을 주님의 십자가에 달았습니다(16:26).
주님, 저희는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악과 불의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활개를 치는 꼴이 아합과 헤롯 시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2024. 4. 24(토)
428685062_24803568335924455_1102257068159643450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6 가족글방 [주사랑 꽃사랑] 교회 안에서의 삶은... file [1] 김영배 2024-01-17 26
124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을 모르는 선이 아니라 file 박노해 2024-01-16 25
12494 묵상나눔 연약함, 사랑의 이유 file Navi Choi 2024-01-16 26
124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세상의 변화를 원한다면 file 박노해 2024-01-15 30
12492 묵상나눔 유산 file Navi Choi 2024-01-15 32
1249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살아왔다 file 박노해 2024-01-14 44
12490 묵상나눔 쉐마 이스라엘 file Navi Choi 2024-01-14 50
1248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진실한 대화란 file 박노해 2024-01-13 42
12488 묵상나눔 돌판에 새긴 말씀 file Navi Choi 2024-01-13 41
12487 가족글방 먹는대로 살아간다 최주훈 목사 2024-01-13 79
12486 가족글방 기독교도 처음에는 평화의 종교였다 김홍한 목사 2024-01-13 50
12485 걷는독서 [걷는 독서] 거대한 힘을 갖게 되면 file 박노해 2024-01-12 37
12484 묵상나눔 십계명, 그 한 길 file Navi Choi 2024-01-12 42
1248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것은 주고픈 것 file 박노해 2024-01-11 43
12482 묵상나눔 중간에 선 자 file Navi Choi 2024-01-11 32
12481 걷는독서 [걷는 독서] 펜은 총과 같아 file 박노해 2024-01-10 22
12480 묵상나눔 영적 지방분권 file Navi Choi 2024-01-10 28
12479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겨울을 뚫고 다시 피어날 file 박노해 2024-01-09 36
12478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하늘이 하는 일은 더디어 보여도 file 박노해 2024-01-09 39
12477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갈라지고 날카로운 세상에 file 박노해 2024-01-09 33
12476 묵상나눔 두 주인 사이에서 file Navi Choi 2024-01-09 41
12475 가족글방 하나님은 모든 이를 사랑하신다고? file 김홍한 목사 2024-01-09 37
12474 묵상나눔 규례와 법도 file Navi Choi 2024-01-08 27
1247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오래오래 그리워하며 file 박노해 2024-01-06 54
12472 묵상나눔 국가 건설 file Navi Choi 2024-01-06 35
1247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불만에 불을 지르는 건 file 박노해 2024-01-05 78
12470 묵상나눔 진심 file [1] Navi Choi 2024-01-05 43
1246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체념이 아닌 단념으로 file 박노해 2024-01-04 34
12468 묵상나눔 다투지 말아라 file Navi Choi 2024-01-04 30
1246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신의 자리에 file 박노해 2024-01-03 32
12466 묵상나눔 지도자론 file Navi Choi 2024-01-03 23
1246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더 깊이 사유하고 file 박노해 2024-01-02 24
12464 묵상나눔 거룩한 목표일수록… file Navi Choi 2024-01-02 32
1246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첫 마음 file 박노해 2024-01-01 37
12462 묵상나눔 온고지신 file Navi Choi 2024-01-01 4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