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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빛이 드리운 자리
‘빛이 드리운 자리’는 복음주의 기독교 작가인 필립 얀시의 회고록 제목입니다. 원제목은 ‘빛이 떨어지는 자리(Where the light fall)’입니다. 얀시는 미국 남부에서 태어나 신앙적으로 엄격하고 보수적인 가정과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는 교회 가운데 자랐습니다. 얀시는 은혜를 깊이 체험하지 못해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목말라했습니다. 그의 회고록은 은혜를 향한 갈망이 불러일으킨 치열한 싸움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를 가정사를 통해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얀시의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생의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간은 살면서 겪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얀시는 그럼에도 고통 가운데 체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합니다.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결국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빛이 떨어지는 자리’는 하나님 은혜의 자리를 의미합니다. 폭설 속에서도 봄의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떨어지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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