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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61-3.2】 먹물쭈구미 어매!
“어디 길가에서 간단하게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갑시다” 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길가에 있는 식당을 살피는데, 길 양쪽에 죄다 쭈꾸미다. “이 동네는 쭈꾸미가 유명한가 봐.”
결정적으로 현수막 게시대에 <쭈꾸미 축제>를 알리는 홍보가 요란하다. “쭈꾸미를 안 먹어볼 수 없네. 간단하게 쭈꾸미 먹고 갑시다. 그런데 당신은 쭈꾸미 먹어 봤어?”
<동백이네 쭈꾸미>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메뉴도 없고 메뉴판도 없다. “여그는 중 5만원, 대 6만원이여. 그냥 이짝 저짝 식당들이 다 똑같이 받기로 해부렀어.” 살아 꿈틀거리는 쭈꾸미를 뜨거운 육수에 넣으니 쭈꾸미가 먹물을 쫙! 쏴버린다. “어매 성질 고약한 쭈꾸미가 당첨되어 버렸네...” 다른 밥상의 냄비는 다 깨끗한디 우리 밥상 냄비는 시커먼... 이 비주얼이 뭐냐, 이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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