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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50번째 쪽지!
□루터와 유카리스트
1.루터(Martin Luther)는 1520년 가톨릭 마사에 대해 날카로운 공격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가톨릭 미사의 중심은 유카리스트(Eucharist성찬, 영성체)입니다. 모든 미사는 사제가 떡을 떼어 회중에게 나누어주는 그 순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상징하는데, 사제가 그것을 나누어주는 순간에 진짜로 그것이 예수님의 피와 살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며 화채설(聖變化 transubstantiation)이라고 합니다.
2.루터는 교황의 주교들과 그 수족들을 상대로 그런 마술같은 행위에 대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루터는 결국 1530년 미사의 개정에 들어갔고, 이것이 개신교 예배의 기초가 됩니다. 그 핵심이 바로 ‘유카리스트’를 빼버리고 ‘설교’를 넣은 것입니다.
3.오늘날 가톨릭의 미사와 개신교의 예배가 다른 점은 가톨릭은 성찬식을 하기 위한 제단이 위에 있고 강론을 위한 자리는 아래에 있습니다. 반대로 개신교는 설교를 하기 위한 강단은 위에 있고 성찬식을 하기 위한 떡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루터는 “그리스도인 회중은 하나님의 말씀 선포와 기도 없이는 아무리 짧은 모임일지라도 절대로 모이면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이 예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라고 했습니다. 설교가 곧 예배이고 예배가 곧 설교라고 할 만큼 설교 중심의 예배는 오늘날까지도 개신교 안에서 요지부동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4.그러나 설교가 예배의 중심이라는 성경적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 이후 1500년 동안 예배의 중심은 ‘설교’가 아니었습니다. 설교를 예배의 중심으로 만든 것은 루터이고 그 역사도 50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용우
♥2024.3.5.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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