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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69-3.10】 봄까치꽃
처가에서 점심을 먹는데 처제가 창밖을 보더니 “저 보라색 꽃 이름이 뭐지?” 아내가 창밖을 내다보더니 “봄까치꽃이야. 봄에 젤 먼저 피는 꽃인데...”
그때 내가 끼어들어 “원래 이름은 개불알꽃이어유.”
꽃이 지고 난 다음 맺힌 씨앗이 영락없는 개(大)의 불알 두쪽이다. 일본 이름 ‘이누노후구리’를 직역하면 ‘개불알’이어서 일본식으로 ‘개불알꽃’이라고 했던 것이다. 얼마전부터 잘못된 일본식 이름으로 된 동식물 이름을 이쁜 한글로 바꾸는 중이다. 개불알꽃도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라 하여 ‘봄까지꽃’으로 개명했다.
우리 엄마가 보릿고개 시절에 밭에서 거둬다가 된장 풀어서 맛있는 국으로 끓여줬던 풀이다. 핸드폰으로는 사진이 잘 안 찍힐 정도로 아주 작은 꽃이다. ⓒ최용우


참고로 북한에서는 '백열전등'을 '불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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