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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반사경
이신자
온 몸을 달구어
열 꽃은 밖으로
부화되는 순간의 아픔이 되고
힘차게 날개짓 하는 날
가슴과 눈을
당신 향하여
반달 가슴이 아닌 보름달로
반사경이 되고 싶습니다
보름달 훤히 뜬 밤
눈물 서러운 가슴들
마주 얘기하며 세월을 검색하고
반사경 앞에서 각각의
파스텔 꿈 키우게 하고 싶습니다
어둠의 끝 자락 잡고
반달 가슴으로 열꽃 피는 이에게
조용히 소망으로 다가가
반사경을 비추는 보름달이 되어
내 안에 있는 당신
당신 안에 있는 나 이듯
소용돌이 훼리바람 잠잠해 진 가슴들
스스로의 빛이 아닌
당신의 빛으로 반사되어 지는 날 소망합니다
참으로 겸손하게
나를 부인하고
당신의 빛으로만 세상을 비추는
당신의 반사경으로만 남고싶습니다
이신자
온 몸을 달구어
열 꽃은 밖으로
부화되는 순간의 아픔이 되고
힘차게 날개짓 하는 날
가슴과 눈을
당신 향하여
반달 가슴이 아닌 보름달로
반사경이 되고 싶습니다
보름달 훤히 뜬 밤
눈물 서러운 가슴들
마주 얘기하며 세월을 검색하고
반사경 앞에서 각각의
파스텔 꿈 키우게 하고 싶습니다
어둠의 끝 자락 잡고
반달 가슴으로 열꽃 피는 이에게
조용히 소망으로 다가가
반사경을 비추는 보름달이 되어
내 안에 있는 당신
당신 안에 있는 나 이듯
소용돌이 훼리바람 잠잠해 진 가슴들
스스로의 빛이 아닌
당신의 빛으로 반사되어 지는 날 소망합니다
참으로 겸손하게
나를 부인하고
당신의 빛으로만 세상을 비추는
당신의 반사경으로만 남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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