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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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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사님 신학교에 다닐 때 서울에서 감리 교회 교육 전도사로 봉사했었다.
>섬기는 교회가 멀어서 나와 목사님이 가까이에 있는 감리교회에 새벽예배를 나가면서 인연을 맺은 교회였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나니 학생부를 맡아 줄 전도사님을 위하여 기도 중이라시면서 함께 일해 볼 생각 없냐고 하셨고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린 그 날 부터 1주일간 기도를 하며 결정을 했다
>그 때는 서울에 집이 있었고 나도 공무원으로 직장을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무임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목사님께 말씀드렸다.
>그래도 그럴 수 없다고 교회에서는 월 5만원을 도서비 명목으로 주셨다.
>주시니 일단은 받았지만 그대로 다시 주님께 드렸다.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온전한 봉사를 할 수 있겠나 싶어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했었다.
>그리고 신학교를 졸업한 후 개척 준비전에 평소 존경하던 목사님께서 1년만 함께 일 할 수 없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부평에 있는 순복음 교회에 가서 봉사를 했다.
>그 곳에서도 무임 봉사를 원했는데 도서비로 월 10만원을 주셨다. 교통비라도 하고 책이라도 한권 사 보라시며...
>그러나 그 때도 모두 주님께 드리고 1년을 무임 봉사를 했다.
>생각해 보면 그 때 그 곳 교회 성도님들께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찬양이가 태중에서 태동을 하던 시기였는데 8월에 낳았으니 아마도 지금쯤 되는 때 였을 것으로 기억된다.
>11년전 지금은 요즘 같지 않아서 계절이 아닌 과일을 그렇게 쉽게 먹을 수 없었던것 같다.(우리 형편에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집사님들은 포도며 딸기를 주 마다 살짝 우리가 주일에 머눌기 위해 옥탑에 방 하나를 얻어 놓은 곳에 가져다 놓곤 했었다.
>지금도 그 집사님들( 지금은 전도사님 되신 분도 두분이 계시고)께서 종종 연락을 하시곤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는 공짜가 없음을 요즘 더욱 실감한다.
>우리 교회에는 전도사님이 두 분 계시다.
>한분은 해병대 준위 되시는 현역 군인이시며 신대원 3학년이시고 우리교회로 오신지 10개월이 되셨다.
>경제학을 전공하셨고 뜻이 있으셔서 늦게 신학을 시작하여 지금 49세 이시다.
>오늘 큰 딸인 숙희양이 결혼을 해서 사위를 맞으셔서 우리 모두 축하해 주고 왔다.
>전도사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오실 때 노회에서 파송을 보내셔서 오셨다.
>군인 부대에 있던 교회는 소속이 없는 교회 이므로 우리 교단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고 총회에 말씀드렸더니 우리 노회를 소개 하셨고 노회에서는 그래도 가까운 교회에 전도사님을 두실 만한 교회라고 판단하여 우리 교회를 추천하셔서 봉사하며 훈련 받으실것을 권유 하셨다고 한다.
>조용히 성장하는 교회라고 했다나?..ㅎㅎㅎ
>그래서 수원에서 여기까지 매 주일에만 혼자서 오신다.
>그렇게 오셔서 지금 월 10만원의 도서비만 우리 교회에서는 드리고 있다.그것도 정중히 사양하시는 겸손하신 전도사님이시다.
>그 전도사님께서 이번엔 또 다른 전도사님을 모시고 오셨다.
>개척 준비하시는 전도사님이시라는데 협성대학교 교수로 계시다가 지금은 건강상의 문제로 교무처에 계신 전도사님이시다.
>전도사님과 같은 조건에서 봉사하시고 싶으시다며 목사님께 잘 말씀드려 봉사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셨다니... 하나님 앞에는 절대로 공짜가 없다.
>우리 목사님 섬기시던 교회 목사님들께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모두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들 말씀 하시며 기뻐해 주셨다.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아시는 주님 앞에 조용히 감사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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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사모님!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저 역시 현재 서울 신당동에 있는
문화교회 고등부를 섬기는 전도사입니다.
종종 들러 귀하고 값진 글 꼭 읽어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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