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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도 총 파업좀 하자구요

무엇이든 최광열............... 조회 수 669 추천 수 0 2002.01.07 04: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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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편지 제13호 199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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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의 설교에 대해서 나는 요즘 깊은 시름에 빠져있습니다.
목사의 설교란 단순히 신학적 훈련을 좀더 체계적으로 받은 한 그리스도인의 자기주장 정도일까요? 목사의 설교란 무책임한 이웃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권면 정도의 수준에 불과한 것일까요? 목사의 설교란 강대상 위에서 가운을 걸치고 권위롭게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일까?
목사의 설교가 공허한 메아리로만 맴돈다면 굳이 힘들게 설교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무리 선한 의지를 자극하고, 사랑의 실천을 권면하고, 공의로운 삶의 태도를 꼬집어도 듣는 이가 없고 실천되지 않는다면 그래도 목사는 설교를 해야하나요?
노동조합에는 파업이라는 것이 있습디다. 목사들도 한번 파업을 하면 어떨까요? 다음 주일 설교 시간에 이 땅의 모든 목사들이 침묵 설교를 하면 어떨까요? 아무리 외쳐도 들어먹지 않는 이 시대를 향하여 침묵으로밖에 웅변할 수 없다는 변명을 대면서 말입니다.
이제야 예레미야가 이해됩니다. 듣는 이 조차 없이, 들어도 동조하지 않는 시대를 향하여 꺼이~ 꺼이 울수 밖에 없었던 예레미야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는군요.

이 땅의 목사님들이여! 당신들의 메시지는 정말 큰 효과가 있습니까? 못난 미말의 저만 이렇게 공수로 돌아오는 설교에 애타하는 것입니까? 말을 하면 뭐하고, 새벽마다 여기에 묵상을 올리면 뭐합니까? 허공을 치는 소리에 불과하고, 의미없는 문자의 나열에 불과한 이 일을 그래도 계속해야되는 것입니까?
'선지자적 비관주의'라던가요?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 일을 중단할 수 없는 숙명적 부르심 말입니다. 그 정도로 위로 삼아야하는가요?
깊은 밤 미말의 종은 옛선지자 예레미야를 생각하며 꺼이~ 꺼이~ 울뿐입니다. 들어주지 않는 백성이 서럽고, 설복시키지 못하는 자신이 불쌍해서 말입니다.
        2
저는 지난 화요일 새벽에 글을 한줄 써서 이곳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부터 조심스런 말투로 몇분의 지체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혹 자신이 목사님을 화나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매우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였습니다. 할수있다면 저의 기분을 돌이키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하하하~
저는 웃었습니다. 사실 그분들은 유탄을 맞은 것입니다. 그런데 난 유탄 맞은 그분들이 좋습니다. 정말 그분들이 이뻐 죽겠습니다. 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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