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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185 기념비가 무슨 소용
굉장히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진 두 친구가 이었습니다. 그들은 돈도 많이 벌었을 뿐 아니라 훌륭한 업적들도 많이 남긴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남은 생애동안 할 새로운 일을 구상하기 위해 함께 아프리카로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차를 몰고 아프리카 여러 곳을 다니다가 그만 심한 모래바람을 만나 차가 뒤집혀지고 두 사람은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은 깨어났지만 사막 한 복판에서 길을 잃고 물도 마시지도 못한 채 며칠을 헤매다가 겨우 어느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났습니다.
그들은 살아난 일들을 기뻐하고 그들에게 베풀어준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을 감사하면서 기념으로 비를 세우고 또 우물을 팠습니다. 그리고는 그 곳을 떠나 갔습니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그들 두 사람은 잊지 못할 아프리카의 그곳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이 세운 기념비를 찾으려 헤매었으나 헛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팠던 우물에는 마을 아낙네들이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한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에 있던 기념비를 기억하십니까? 우리가 여기에 우물과 기념비가 같이 만들었는데요“ 그러자 그 여인이 대답을 했습니다, "이곳에 어떤 사람들이 기념비를 세웠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황량한 사막에 기념비가 무슨 소용입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처럼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이 우물이 소중할 뿐이지요."
내가 남기려 수고하는 나의 “기념비”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삶에 힘을 더하는 “우물”이 중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들이 기념비를 세우는 것에 지나지 않다면 더 이상 애 쓸 필요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이곳은 황량한 사막 한 복판이기 때문입니다./남산편지 정충영교수 드림 (2002/03/05)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눅 1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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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편지"는 경북대 정충영교수(설교은행 운영자 cyjung@knu.ac.kr/ http:/bh.knu.ac.kr/~cyjung)가 1주일에 두차례 무료로 보내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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