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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76번째 쪽지!
□막힌 설교
1.기독교에서 건드리면 큰일나는 설교(說敎)는 셋째, 오늘날의 설교는 청중들에게 ‘막혀’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설교자의 귀가 막혀 있습니다. 설교는 ‘일방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피드백(feedback)이 안 됩니다. 설교를 듣는 청중들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오늘 설교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라는 입에 발린 소리뿐입니다. 이상하게 설교자들은 자신의 설교에 대한 평가에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입니다.
2.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경이 말하는 원형에 가까운 설교를 하시는 정아무개 목사님은 예배를 마치고 <설교 복기>를 합니다. 설교 시간에 다 못다룬 내용이나, 설교 시간에는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없으니 끝나고 설교 복기 시간에 질문도 받고, 설교의 뒷배경 같은 것들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신약성경을 꼼꼼히 읽어보면 예수님도 <설교 복기>를 하셨습니다.
3.부족한 저는 주일 설교를 항상 6대지로 쪼개서 합니다. 그 이유는 매일 아침 새벽기도 시간에 한 개씩 반복하기 위해서 6개로 쪼갠 것입니다. 그렇게 한토막씩 짧게 반복하고 거기에 대해 질문도 받고 보충 설명도 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인데....
4.목회데이터연구소 자료를 보면 한국교회 목회자 중 설교 피드백을 받는 비율은 24%인데,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은 ‘배우자와 가족’이 75%이고 ‘교인’(11%), ‘교회 밖 동료, 선후배, 지인’(11%)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모님은 한 번도 남편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에 든 적이 없음, 항상 ‘흥! 말은 잘하네...’ 그래서 객관적인 피드백이라고 할 수 없음) 오늘날의 설교는 소통이 막혀 있어 거의 일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24.4.5.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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