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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과 선의 사이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4.04.07 2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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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과 선의 사이
신명기 23:1~18
어떤 모임이나 공동체이건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고 지향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질서가 있습니다.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입니다. 이를 부정하거나 거역하면 안 됩니다. 누가 되었든 그 구성원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요구받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생명을 경시하고 사랑을 조롱하며 평화를 거부하는 자는 그 나라의 구성원이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총회도 그렇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성불구자와 사생아는 하나님의 총회 회원이 될 수 없습니다. 모름지기 당시 관습에 의하면 이런 경우의 사람을 불결하다거나 완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이유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성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주님의 총회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그 자손은 십 대가 아니라, 영원히 주님의 총회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23:3)
암몬과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근친상간으로 낳은 자손입니다. 암몬이란 ‘아비의 아들’이란 뜻이며, 모압은 ‘아비로 말미암음’이란 뜻으로 이름에 근친상간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매우 수치스럽고 불결해보입니다. 하지만 롯은 아브라함이 끝까지 배려하고 책임져 주었던 조카입니다. 가축의 무리가 많아져서 삼촌과 조카가 한곳에 함께 살 수 없어 부득이 분가할 때에도 아브라함은 기꺼이 좋은 땅을 양보했고, 조카가 사는 소돔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에는 하나님과 담판을 하여 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롯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은 성경에 전혀 언급되지 않을 만큼 구원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집니다. 암몬과 모압이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 이유는 태생의 수치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과 잠재적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일까요? 자손들이 조상의 죄를 뒤집어써야 하나요?
“그들은 당신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지고 와서 당신들을 맞아들이기는커녕, 당신들을 저주하려고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브돌에서 그를 불러온 사람들입니다.”(23:4)
하나님의 총회에서 그들이 배제된 이유는 다급한 형제에게 도움은커녕 저주하였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당부합니다. 암몬과 모압을 하나님의 총회에서 배제할 뿐 아니라 그들이 조금이라도 번영하고나 성공할 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요(6). 반면 에서의 후손 에돔과 히브리인을 노예로 삼았던 이집트 사람은 다릅니다. 감정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미워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주님의 뜻 찾기가 쉽잖습니다. 배제와 관용 사이에서 고민이 깊습니다.
주님, 하나님께 속하는 일이 은혜로 되어지기는 하지만 대책없는 약자에 대한 배려와 도움이 전제되어 있음을 봅니다. 선행이 구원의 이유는 아니더라도 구원받은 자는 선행이 일상이어야 합니다.
2024. 4. 7(주일)434975842_25121285407486078_2026757650494239894_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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