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인권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4.04.10 07:49:02
.........
인권
신명기 25:1~19
영국의 정치사상가 존 로크(1632~1704)는 국가의 행정권과 입법권을 엄격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정권의 수반인 왕이라 할지라도 의회가 정한 법의 구속 아래 있으므로 시민의 재산과 자유를 마음대로 침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입헌군주제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자 몽테스키외(1689~1755)는 로크의 국가 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 제도의 한 갈래로서 사법권을 입법권과 행정권을 견제하는 장치로 보았습니다. 이를 삼권분립이라고 하는데 이는 시민의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확보하는 수단입니다. 국가 권력을 셋으로 나누므로 민주 정치의 원리인 균형과 견제가 이루어집니다. 권력을 독점하는 곳일수록 악이 기생하고 부패의 정도가 심합니다. 그래서 권력은 나눌수록 좋습니다. 사법권은 고대사회에서도 질서 유지를 위한 제도입니다. 힘만 존재하는 동물의 세계와는 다른 인류 공동체다운 제도입니다. 사법제도를 통하여 범죄자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에 적절한 처벌을 내립니다. 그렇게 하므로 범죄를 예방하고 구성원의 안전과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이 매를 맞을 사람이면, 재판관은 그를 자기 앞에 엎드리게 하고, 죄의 정도에 따라 매를 때리게 해야 합니다.”(25:2)
재판관은 재판 과정을 통하여 악인에게서 악을 발견하고 그에 대하여 응당한 벌을 내려야 합니다. 만에 하나 의인이 벌을 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근대사에는 사법과 관련하여 누명을 쓰는 일들이 잦았습니다.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작된 증거와 고문을 통한 거짓 자백으로 사법살인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법을 악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제주 4.3사건’처럼 이념을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국가가 가해자가 되거나 방조자가 되어 무고한 자들이 피를 흘린 일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재판관의 직책은 매우 엄중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그래서 우의화 된 정의의 여신은 오른손에는 칼을, 왼손에는 저울을 든 소경으로 묘사됩니다. 정의를 엄정히 계량하여 그 실현에 힘을 쏟되 사사로움에 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매를 마흔 대가 넘도록 때려서는 안 됩니다. 마흔이 넘도록 때려서, 당신들의 겨레가 당신들 앞에서 천히 여김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25:3)
<신명기>를 읽다 보면 하나님의 인간 이해에 혀를 두를 지경입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인간에 대하여 잘 아실까요? 아무리 죄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중받아야 할 인권을 지닌 존재입니다. 마흔 대를 맞아야 할 사람에게 마흔한 대를 때리는 것은 차원이 다른 악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악의 응징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인간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인간을 지으신 분입니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분,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권력을 독점하려는 이들이 법을 이용하여 정적을 제거하려는 악행의 역사를 이제는 종식시켜 주십시오. 증오를 부추기며 무한대의 복수심을 자극하는 악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빕니다.
2024. 4. 10(수)
435467398_25140411885573430_6708536267613851331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0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미래를 말하며 file 박노해 2024-04-09 9
12705 묵상나눔 하나님의 확증편향성 file Navi Choi 2024-04-09 4
12704 가족글방 [미술관옆 예배당] 대파 한단 값 file Navi Choi 2024-04-09 10
1270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미래를 말하며 file 박노해 2024-04-08 7
12702 묵상나눔 이자놀이 file Navi Choi 2024-04-08 7
1270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난 일생을 다해 여기까지 왔으니 file 박노해 2024-04-07 10
12700 묵상나눔 미움과 선의 사이 file Navi Choi 2024-04-07 10
12699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크리스 이은혜 2024-04-06 145
1269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언 땅을 뚫고 피어나는 새싹처럼 file 박노해 2024-04-06 10
12697 광고알림 복음과 민족을 생각하는 -북산역사학교 file Navi Choi 2024-04-06 10
12696 묵상나눔 정의의 실현과 약자 보호 file Navi Choi 2024-04-06 6
126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작은 씨앗 속에 file 박노해 2024-04-05 8
12694 묵상나눔 못 본 체하지 말라 file Navi Choi 2024-04-05 14
126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은 선과 정의보다 file 박노해 2024-04-04 10
12692 묵상나눔 장자 상속 file Navi Choi 2024-04-04 13
1269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세상의 한가운데서 file 박노해 2024-04-03 12
12690 묵상나눔 법과 원칙 file Navi Choi 2024-04-03 12
1268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런 시대에 시를 쓰는 건 file 박노해 2024-04-02 12
12688 묵상나눔 도피성 file Navi Choi 2024-04-02 14
12687 걷는독서 [걷는 독서] 길 잃은 날엔 file 박노해 2024-04-01 9
12686 묵상나눔 예언자 file Navi Choi 2024-04-01 6
1268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울음이야말로 복음이다 file 박노해 2024-03-31 13
12684 묵상나눔 여인들 file Navi Choi 2024-03-31 11
12683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행복크리스찬 2024-03-31 9
12682 가족글방 [주보시] 그가 죽으셨습니다 쿠바인 2024-03-30 12
12681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겨우내 움츠렸던 file 박노해 2024-03-30 14
12680 묵상나눔 버림받으시다 file Navi Choi 2024-03-30 7
1267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류의 가장 중요한 유산은 이야기다 file 박노해 2024-03-29 11
12678 묵상나눔 침묵 file Navi Choi 2024-03-29 9
1267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단 한마디의 꽃같은 말을 피우기 위해 file 박노해 2024-03-28 11
12676 묵상나눔 무지한 군중 file Navi Choi 2024-03-28 8
1267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순수한 사랑은 file 박노해 2024-03-27 10
12674 묵상나눔 무지한 군중 file Navi Choi 2024-03-27 7
1267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건의 출처가 되고자 앞다투며 file 박노해 2024-03-26 12
12672 묵상나눔 배신 file Navi Choi 2024-03-26 1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