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욕망을 깨트리면…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4.04.20 19:59:13
.........
욕망을 깨트리면…
신명기 31:1~13
무슨 욕망이든
충족되지 않은 상태는 즐길 만하다.
상태는
충족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또 불만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이상하게 술렁거리고
항상 시작하고 있는 것 같고
시간이 무슨 싹과도 같이 느껴지는
그런 상태의 소용돌이 속에 있게 한다.
충족되지 않은 상태의 즐거움이여.
시인 정현종의 <충족되지 않은 상태의 즐거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욕망과 또 다른 욕망의 충돌로 늘 시끄럽고 복잡합니다. 게다가 욕망의 속성은 만족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행복이란 욕망을 채우므로 충족되지 않고 욕망을 비우므로 채워지는 역설입니다. 하지만 이런 역설의 진리를 아무나 깨닫지는 못합니다.
“이제 내 나이 백스무 살입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들 앞에 서서 당신들을 지도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요단강을 건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31:2)
사람은 자기 본분을 알 때 비로소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모세는 120살이 되어서야 자기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오직 하나의 목적, 곧 가나안 땅을 향하였던 삶이 지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자기 객관화를 통하여 가나안에 정착할 후손들의 미래를 위하여 꼭 필요한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는 차세대 백성과 지도자에 대한 격려입니다. ‘마음을 강하고 하고 용기를 내라’(6~7)는 보편의 메시지입니다. 다른 하나는 선민 공동체의 확장성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입니다. 이를 통하여 모세는 자기 부재의 시대에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당신들은 이 백성의 남녀와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성안에서 당신들과 같이 사는 외국 사람도 불러모아서, 그들이 율법을 듣고 배워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키도록 하십시오.”(31:12)
출애굽 공동체를 의미하는 ‘히브리인’이란 혈연으로 이루어진 민족개념만으로 묶어서는 안 됩니다. 히브리인이란 이집트 주류 사회로부터 억압당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망라하는 사회적 지칭입니다. 이스라엘 미래 세대가 펼쳐갈 삶은 열린 공동체입니다. 혼자만 잘사는 일은 이집트의 가치관입니다. 그 탐욕을 깨트리는 일이 출애굽 사건입니다. 욕망을 깨트리거나 삶의 한계를 인정하면 더 큰 세계가 열립니다. 가나안 진입을 허락받지 못한 모세가 전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욕망이 눈을 멀게 합니다. 욕망을 비우면 눈이 밝아집니다. 욕심이 깨져야 생명이 출현합니다. 지도력을 내려 놓는 모세에게서 진정한 지도자다움을 봅니다. 그 원리를 이 땅의 지도자들도 배우게 하옵소서.
2024. 4. 20(토)
437361123_25219418877672730_8300431782632891348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41 무엇이든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file 홍성필 목사 2024-04-22 15
12740 가족글방 [주보시] 디카이오수네 데우(하나님의 의) 쿠바인 2024-04-22 6
1273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구에서 좋은 게 뭐죠? file 박노해 2024-04-21 11
12738 묵상나눔 얼굴을 숨기시는 하나님 file Navi Choi 2024-04-21 9
1273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디로든, 어디로라도, file 박노해 2024-04-20 12
12736 광고알림 제7차 한국교회 인문학 아카데미-그림으로 읽는 성서와 신학, 그리고 신앙 file Navi Choi 2024-04-20 8
» 묵상나눔 욕망을 깨트리면… file Navi Choi 2024-04-20 9
12734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의 장 행복크리스천 2024-04-20 8
1273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앞서 걷다 쓰러져 file 박노해 2024-04-19 11
12732 묵상나눔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file Navi Choi 2024-04-19 15
1273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무는 나무를 부른다 file 박노해 2024-04-18 13
12730 묵상나눔 지도자의 독선 file Navi Choi 2024-04-18 13
1272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은 선을 삼켜야만 연명할 수 있고 file 박노해 2024-04-17 11
12728 묵상나눔 반장 부재의 시대 file Navi Choi 2024-04-17 12
12727 광고알림 (5월) 112기 전인치유학교 / 2024년 5월 6일 (월, 오전 10시-오후 5시) file 주님사랑 2024-04-17 3
1272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안에도 나만의 file 박노해 2024-04-16 12
12725 묵상나눔 두려움 file Navi Choi 2024-04-16 12
1272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기억하라 기억하라 file 박노해 2024-04-15 15
12723 묵상나눔 최악 file Navi Choi 2024-04-15 16
12722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느티나무가 주는 평안 이기봉 목사 2024-04-15 10
12721 가족글방 [주보시] 눈이 밝아지게 하소서 쿠바인 2024-04-14 6
1272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단단한 믿음으로 file 박노해 2024-04-14 8
12719 묵상나눔 저주 file Navi Choi 2024-04-14 5
12718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크리스챤 이은혜 2024-04-14 14
1271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에게 file 박노해 2024-04-13 12
12716 묵상나눔 두 화가의 복 file Navi Choi 2024-04-13 19
1271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선출된 권력자는 file 박노해 2024-04-12 12
12714 가족글방 [주보시] 믿음은 하나님의 은총 쿠바인 2024-04-12 12
12713 묵상나눔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 file Navi Choi 2024-04-12 13
1271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숨죽이던 꽃들도 file 박노해 2024-04-11 12
12711 묵상나눔 은총 보존의 법칙 file [1] Navi Choi 2024-04-11 17
1271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쩌면 이 지상에서 가장 확실하고 file 박노해 2024-04-10 11
12709 가족글방 [주보시] 함께 하시니! 쿠바인 2024-04-10 9
12708 가족글방 영의 감동 최창섭 장로 2024-04-10 16
12707 묵상나눔 인권 file Navi Choi 2024-04-10 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