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보물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6 추천 수 0 2024.04.25 21:29:10
.........
보물
신명기 33:1~17
사람이 죽음에 임박하여 자녀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을 유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생에 한 모든 말 가운데서 가장 선하고 정직한 말입니다. 평소에 거짓말을 일삼고 남을 골탕 먹이던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숙연하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지난 40년 동안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위하여 일한 모세는 더욱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요단강 건너의 삶에는 청함받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노심초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들나귀 같은 이스라엘이 행여나 그릇된 길로 나갈까 극히 염려스러웠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시점에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습니다. 다행히 백성은 모세의 말을 순전히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모세가 전하여 준 율법을 지킨다. 이 율법은 야곱의 자손이 가진 소유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보물이다.”(33:4)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가치와 정신과 사명을 남기는 일입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율법을 남겼고 백성은 율법을 보물로 인식하였으니 다행하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율법은 이스라엘의 정신이 되었습니다. 유대인이 전하는 말에 ‘고기를 주면 하루를 살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면 평생을 산다’는 말이 이런 경우입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가장 소중한 유산을 남겨주었고, 이스라엘은 율법의 가치를 인정하고 기꺼이 승낙하였습니다.
이어서 모세는 이스라엘 12지파에게 예언적 성격의 유언을 남깁니다. 이스라엘 지도자의 예언은 야곱과 요셉에게서 이어진 전통입니다. 야곱은 12지파에게 예언할 때 순서를 따라 장남부터 예언하였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 순서를 지키지 않고 르우벤 지파, 유다 지파, 레위 지파, 베냐민 지파, 요셉 지파, 스불론 지파, 잇사갈 지파, 갓 지파, 단 지파, 납달리 지파, 아셀 지파의 순서로 유언합니다. 그 순서가 갖는 의미는 차치물론하더라도 르우벤에 대한 예언 “르우벤은 비록 그 수는 적으나, 잘 살게 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망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33:6)에서 보듯 장자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여 생존조차 위협받는 힘겨운 미래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장자의 자리는 넷째 유다 지파에게 돌아갔습니다(창 49:8~12). 이미 유다 지파는 광야행진의 선두에 섰습니다. 그런데도 모세가 남긴 유언에서 새겨들을 교훈이 있습니다.
“주님, 유다가 살려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들어 주십시오. 유다 지파가 다른 지파들과 다시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유다를 대신하여 싸워 주십시오. 그들의 원수를 치시어 그들을 도와 주십시오.”(33:7)
유다 지파는 가장 강한 지파입니다. 그런 지파가 힘을 자랑하며 자기 마음대로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면 민족의 연대에 금이 가고 일체성은 깨지고 맙니다. 힘이 있을수록 연약한 지파와 연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힘을 숭배하는 삶을 지양하고 약자를 돕는 삶을 지향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당연히 있는 힘으로 가장 약한 자를 보위하여야 합니다. 공동체는 약자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야 합니다.
주님, 권력을 쥐었더라도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약한 이를 섬겨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하고, 민족적으로도 북한을 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권력자들에게 이 깨우침을 주십시오.
2024. 4. 25(목)
439959783_25256891283925489_4913422876139867053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1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도움 주는 일 미루지 말고 file 박노해 2024-05-13 11
12810 묵상나눔 같은 설교 다른 반응 file Navi Choi 2024-05-13 11
12809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5월과 엄마 [1] 이기봉 목사 2024-05-13 10
12808 가족글방 [봉선생의 저녁 풍경] 5.18 선생님! [1] 이기봉 목사 2024-05-13 8
12807 광고알림 [신간] 기도 그 이상의 기도 -땅의 기도 file [1] 정성학 목사 2024-05-13 14
12806 걷는독서 [걷는독서] 사랑이 불치의 병이라면 file 박노해 2024-05-12 13
12805 묵상나눔 산 넘어 산 file [1] Navi Choi 2024-05-12 11
12804 걷는독서 [걷는 독서] 돈이 있어도 할 수 없는 것을 얼마나 가졌는가 file 박노해 2024-05-11 11
12803 묵상나눔 상식 file Navi Choi 2024-05-11 9
12802 가족글방 [주보시] 가난한 자의 하나님 쿠바인 2024-05-11 8
12801 광고알림 [TEE 온라인 세미나] 5.27 ~ 28 (월~화) ZOOM / 역동적인 소그룹을 시작하는 TEE 2024-05-11 5
12800 걷는독서 공동의 것은 더 고르게 file 박노해 2024-05-10 15
12799 광고알림 고백이 있는 찬양예배 file 이상호 목사 2024-05-10 11
12798 묵상나눔 도덕성 file Navi Choi 2024-05-10 8
12797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의 장 행복크리스찬 2024-05-10 14
12796 걷는독서 잡초를 없앨 수는 없다 file 박노해 2024-05-09 57
12795 묵상나눔 자발성 file Navi Choi 2024-05-09 8
12794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부모님의 file 박노해 2024-05-08 19
12793 묵상나눔 가짜뉴스 file Navi Choi 2024-05-08 11
1279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머니 안에는 바다가 있었네 file 박노해 2024-05-07 19
12791 가족글방 목사는 뿔달린 또라이가 아니다 김요한 목사 2024-05-07 20
12790 묵상나눔 보수주의 file Navi Choi 2024-05-07 13
12789 가족글방 어떤 게 하나님의 말씀일까? 최창섭 장로 2024-05-07 10
12788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아카시아 꽃길 file 이기봉 목사 2024-05-07 7
1278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먼저 과잉을 비워내기 file 박노해 2024-05-06 16
12786 묵상나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file Navi Choi 2024-05-06 12
12785 가족글방 [주보시] 참된 생명 쿠바인 2024-05-05 5
12784 광고알림 바이블웨이 강사 세미나 20기 / 지저스웨이 4기 모집 바이블웨이 2024-05-05 2
12783 광고알림 구역 부흥전략 컨퍼런스 & 싱가폴 교회탐방 컨퍼런스 file 교회비전 2024-05-05 2
1278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이야, 착하고 강하여라 file 박노해 2024-05-05 11
12781 묵상나눔 교회시대 file Navi Choi 2024-05-05 4
1278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이는 부모의 몸을 타고 여기 왔으나 file 박노해 2024-05-04 13
12779 묵상나눔 지도자 베드로 file Navi Choi 2024-05-04 9
12778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의 장 행복크리스찬 2024-05-04 7
12777 걷는독서 [걷는 독서] 힘든 거 아픈 거 쓰린 거 file 박노해 2024-05-03 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