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도덕성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4.05.10 20:37:54
.........
도덕성
사도행전 5:12~26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 있는 후 세상이 교회를 보는 눈이 더욱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어리둥절하며 신기하게’(2:6~7) 여겼고, ‘놀라기도 하면서도 조롱하기도’(2:12~13, 4:13) 하였고, ‘두려운 마음’(2:43)도 있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순수성이 결여된 헌금한 것이 탄로나 죽음에 이르자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5:5, 11) 하였습니다. 헌금의 가치는 액수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누구 하나, 감히 그들의 모임에 끼여들지 못하였다. 그러나 백성은 그들을 칭찬하였다.”(5:13)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는 평가의 기준은 크기나 규모나 위력이 아닙니다. <청춘> 1917년 7월호에 춘원 이광수가 <야소교의 조선에 준 은혜>에서 ‘사람을 차별하던 조선사회에 야소교는 신문명을 전하여 준 은인이며 평등 가치를 알려주었다’며 ‘도덕 진흥’과 ‘교육 보급’, ‘여성 지위 향상’, ‘사상의 자유 고취’, ‘한글 성경과 찬송가의 간행’, ‘농촌 계몽운동’ 등을 거론하며 기독교가 조선의 자각을 일으켰다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때 그리스도인은 이 땅 인구의 1%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춘원의 야소교에 대한 칭찬과 기대는 <청춘> 11월호에 기고한 <금일 조선 야소교회의 결점>에서 우려와 비판의 언어로 변했습니다. 계급화된 교회 제도, 교회 지상주의, 교역자의 무식, 미신화된 신앙을 꼽으며 비판하였습니다. 춘원은 <매일신보>(1918. 9)에 연재하는 <신생활론>을 통해서도 ‘30년의 역사와 30만의 교도를 가진 야소교회가 신앙고백과 교리해석서 한 권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춘원의 비판이 있은 지 100년도 더 된 즈음에 그의 비판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처음교회가 교회의 거룩성을 스스로 존중할 때 도덕성이 세워졌습니다. 이때 교회는 존중받았고 그리스도인은 칭찬받았습니다. 요즘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받는 이유는 착한 일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정결을 도모하지 않기 때문이며 불의 앞에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교회는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며 그리스도인은 조롱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주님, 지금 교회는 복음의 생명력과 무관하게 비대하고 강합니다. 보편에 터한 도덕성이야말로 부흥의 초석입니다. 본질을 우선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4년 5월 10일 금
441218968_25383991337882149_6620840269878591254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46 가족글방 [주보시] 깨어서 보라 쿠비인 2024-05-26 9
1284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file 박노해 2024-05-26 8
12844 묵상나눔 변혁과 확장 file Navi Choi 2024-05-26 5
1284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별은 밤하늘에 반짝이지만 file 박노해 2024-05-25 4
12842 묵상나눔 리더십 file Navi Choi 2024-05-25 7
12841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행복크리스찬 2024-05-25 7
1284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제대로 살아 봐야지 file 박노해 2024-05-24 9
12839 묵상나눔 설교자 file Navi Choi 2024-05-24 6
12838 가족글방 [주보시] 당신을 향하여 쿠바인 2024-05-24 8
1283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다 안다고 생각할 때가 file 박노해 2024-05-23 12
12836 묵상나눔 생각, 그 너머 file Navi Choi 2024-05-23 7
12835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모진 게 목숨 [1] 이기봉 목사 2024-05-23 10
1283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오늘은 니가 이겨라! file 박노해 2024-05-22 8
12833 묵상나눔 기적 file Navi Choi 2024-05-22 8
1283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목적을 향해 유장하게 file 박노해 2024-05-21 9
12831 무엇이든 확장의 사고 file Navi Choi 2024-05-21 10
12830 걷는독서 젊음은 언제나 file 박노해 2024-05-20 10
12829 묵상나눔 눈뜬 자들의 도시 file Navi Choi 2024-05-20 9
12828 광고알림 (6월) 113기 전인치유학교 / 2024년 6월 6일 (목, 오전 10시-오후 5시) file 주님사랑 2024-05-20 2
1282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만나야 할 인연이라면 file 박노해 2024-05-19 11
12826 묵상나눔 눈먼 자들의 도시 file Navi Choi 2024-05-19 6
12825 가족글방 냉정히 말하면 김요한 목사 2024-05-19 8
1282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수많은 희생과 헌신으로 이룬 오늘을, file 박노해 2024-05-18 8
12823 묵상나눔 믿음의 지성화 file Navi Choi 2024-05-18 7
128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안에 잠재된 힘 file 박노해 2024-05-17 10
12821 묵상나눔 돈으로 할 수 없는 일 file Navi Choi 2024-05-17 15
12820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행복크리스찬 2024-05-17 10
1281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올리브나무가 천 년을 살아도 이토록 file 박노해 2024-05-16 16
12818 묵상나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file Navi Choi 2024-05-16 15
12817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후회 [1] 이기봉 목사 2024-05-16 10
128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언제 어디서나 file 박노해 2024-05-15 9
12815 묵상나눔 성경 읽기 file Navi Choi 2024-05-15 9
12814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스스로 스승 되기 [1] 이기봉 목사 2024-05-15 8
1281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대지의 심장 같은 file 박노해 2024-05-14 8
12812 묵상나눔 그때나 지금이나 file Navi Choi 2024-05-14 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