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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33-5.13】 고개를 팍
가끔 다른 것이 먹고 싶을 때 가는 짜장면집이 있다. 나에게는 짜장면 한 그릇의 양이 좀 많은 편인데, 여기는 양이 진짜 작아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을 수 있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싸다.
그런데 그 식당에 갈 때마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반말도 아니고 존댓말도 아닌 이상한 인사를 한다. 절대로 고개를 숙이지도 않고 약간 빈정대는 것 같은 표정으로.(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족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문화를 잘 모르면 그럴 수도 있기에)
백종원씨는 장사가 잘되는 식당은 ‘재방문율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은 음식 맛보다 ‘자신이 환영받고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들 때라고 한다. 음식점은 손님에게 나이 불문하고 무조건 존댓말을 쓰고, 고개를 팍 숙여야 한다. 그러면 손님도 저절로 고개를 팍 숙이게 되어 있다. 서로 팍팍!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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