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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35-5.15】 칼국수③-궁중칼국수
공주 가다보면 금강변에 있는 궁중칼국수는 주차장만 1천평도 넘는데 차들이 꽉꽉 차는 공주를 대표하는 1위 칼국수 식당이다. 역사가 33년이 나 되는데, 손꼽아보니 우리도 거의 20년 전부터 심심하면 가는 단골이다.
전엔 닭뼈를 진하게 우려낸 ‘칼국수’와 ‘해물칼국수’가 있었는데, 두 개를 합쳐 그냥 ‘궁중칼국수’ 단일 매뉴로 바뀌었다. 전 해물칼국수는 해물이 많이 들어가고 미더덕도 있었는데, 오늘 칼국수는 어째 해물은 향(?)뿐이고 바지락밖에 안 건져진다. 대체적으로 맛이 조금 싱거워지고 밋밋해졌다. 아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전에는 건물 1-3층을 다 사용했는데, 지금은 뒤쪽에 수백명이 들어가는 거대한 별관을 새로 지어 손님들을 몇 배 더 받더니 맛이 싱거워져버렸구나. 뭐든 초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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