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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사도행전 9:19~31
초대교회의 부흥은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성령님은 창세 전부터 삼위일체로 존재하며 갖고 계셨던 인류 구원의 계획을 순서에 따라 진행하는 일을 주도하셨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구속의 제물이 되는 일의 배후에도 성령님이 계셨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여 승천하신 후에는 더욱 성령님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구속사적 흐름에서 교회는 구원받은 이들의 공동체로서 다가올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본보기입니다. 성령님은 교회 설립을 주도하셨고 교회의 유지와 성장과 성숙 과정에 참여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교회의 꿈을 보존하시고 집행하십니다.
“그러는 동안에 교회는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지역에 걸쳐서 평화를 누리면서 튼튼히 서 갔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령의 위로로 정진해서, 그 수가 점점 늘어갔다.”(9:31)
초대교회의 설립과 부흥에는 다른 요인들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며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제자들이 있었고 그 가르침을 순종하여 실제 삶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회심한 사울,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바나바, 그리고 바나바의 말을 믿고 사울을 환대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들이 있어 교회는 부흥하였습니다. 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에 앞장선 자들은 한마디로 눈뜬 사람입니다. 교회는 눈뜬 자들이 모여 이룬 하나님 나라입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1955)를 쓴 포르투갈의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는 《눈뜬 자들의 도시》(2004)를 썼습니다. 소설에서 대부분의 시민이 백지투표를 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려는 불온한 세력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하지만 눈 뜬 자들은 반대자를 탄압하기 위하여 거짓말 탐지기를 들이대는 정부에게 거짓말 탐지기의 타당성을 묻습니다. 눈 뜬 자들은 파업한 청소부를 대신하여 도시를 청결하게 합니다. 무조건 지시하고 명령하는 질서의 정부에서 눈뜬 자들은 사표를 내고 정부 청사를 걸어 나옵니다. 이 세상은 두눈을 부릅뜨고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공간입니다.
주님, 눈뜬 자답게 살고 싶은데 눈먼 자처럼 살라는 강요가 있고, 때로는 스스로 포기하여 눈먼 자로 살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눈뜬 자로서 진실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2024. 5. 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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