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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다비다 같은 교회
사도행전 9장에는 다비다라는 여인의 장례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비다는 히브리어 이름이고, 헬라어 번역은 도르가입니다. 다비다와 도르가는 모두 사슴이라는 뜻입니다. 사람 이름이 사슴입니다.
가수 송창식의 노래 ‘꽃보다 귀한 여인’에서는 ‘사슴을 닮아서 눈이 아주 맑은 그 여인’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눈이 유난히 크고 맑았던 것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다비다는 선행과 구제로 일관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 다비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애도하기 위해 모인 사람 모두 다비다가 그들에게 지어준 속옷과 겉옷을 내보이는 행동을 했다는 성경의 기록입니다.
다비다가 주변인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만들어줬다는 것입니다.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성령강림 사건 이후 초대교회는 은혜받은 성도들이 떡과 밥을 나누고, 심지어 자신의 집과 밭을 팔아서 교회 안의 가난한 성도들을 돕는 사랑의 공동체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부활절기가 끝나고 성령강림절기를 맞이합니다. 성령강림절기는 교회가 시작된 절기입니다. 2024년 성령강림절에는 성령 충만함으로 다비다 같은 교회가 많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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