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좋은 교회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4.05.28 21:20:30
.........
좋은 교회
사도행전 13:1~12
안디옥의 이방인 가운데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이들이 생겼고 그들이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유명한 사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성도들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성경은 단지 ‘키프로스 사람과 구레네 사람’(11:20)이라고만 언급할 뿐입니다. 교회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전환기적인 사건을 소홀히 기록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 공로를 치하하거나 강조하는 일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성경 저자의 판단이라 생각하며 작은 선행을 침소봉대하고 보잘것없는 공적을 과장하거나 확대하는 현대교회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착한 일일수록 아무도 모르게 해야 덕이 서는 법입니다.
안디옥교회가 한 일 가운데 칭찬할 점이 적어도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형제교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쁜 마음으로 부조하였다는 점입니다. 온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에 안디옥교회는 유대의 형제들을 위하여 힘에 지나도록 부조하였습니다. 단순한 생색내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유대 형제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몫을 정하여”(11:29) 구제금을 마련하여 바나바와 사울 편에 예루살렘교회 장로들에게 보냈습니다. 기근이 안디옥에도 임했지만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열악한 형편의 형제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착한 일일수록 최선을 다하는 법입니다. 참 아름다운 연대입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안디옥교회의 또 다른 칭찬거리는 교회 역사상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하였다는 점입니다. 억지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거룩한 일은 억지로 하거나 의무감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였습니다.
“너희는 나를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려 하는 일이 있다.”(13:2)
역사상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스러졌습니다. 안디옥교회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회는 물리적 시간으로 영원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아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착한 마음과 인류 구원을 위한 자발적 선교를 통하여 구현됩니다.
주님, 안디옥교회는 참 좋은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목적화되는 시대에 안디옥교회를 통하여 천국의 영원성을 배웁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님 나라를 일떠 세운 안디옥교회가 그립습니다.
2024. 5. 28 화444445291_25539787658969182_3422736928399392396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7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기 앞가림 하는 능력과 file 박노해 2024-06-07 10
12878 묵상나눔 서울, 우상의 도시 file Navi Choi 2024-06-07 8
12877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4-06-07 4
1287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는 인간 그 자신으로 file 박노해 2024-06-06 8
12875 묵상나눔 야손처럼... file Navi Choi 2024-06-06 32
12874 가족글방 지구 창조 6천년.. 죽어도 6천년이다다다다 김요한 목사 2024-06-06 7
12873 걷는독서 [걷는 독서] 힘 빼! file 박노해 2024-06-05 6
12872 묵상나눔 현대인 문명의 옷을 입은 야만인 file [1] Navi Choi 2024-06-05 6
12871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한 그루 한 그루 file 박노해 2024-06-04 12
12870 묵상나눔 복음, 서양성의 파도를 타다 file Navi Choi 2024-06-04 6
1286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이 있다면 file 박노해 2024-06-03 14
12868 묵상나눔 예언자 file Navi Choi 2024-06-03 10
12867 무엇이든 이거 먹어도 괜찮을까? -식품별 소비기한 file 최용우^^ 2024-06-03 14
1286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민중을 거스르면 file 박노해 2024-06-02 12
12865 묵상나눔 차별없는 세상 file Navi Choi 2024-06-02 13
1286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외부에 대한 관심만큼 file 박노해 2024-06-01 16
12863 묵상나눔 귀환 file Navi Choi 2024-06-01 11
12862 무엇이든 노(櫓) /나태주 file 이광하 목사 2024-06-01 28
12861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4-06-01 7
1286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최고로 단 것에 홀리고 눈멀고 file 박노해 2024-05-31 10
12859 묵상나눔 제우스와 헤르메스 file Navi Choi 2024-05-31 16
1285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정치는 명분과 구호가 아닌 file 박노해 2024-05-30 12
12857 묵상나눔 환대 file Navi Choi 2024-05-30 7
12856 가족글방 [봉 선생의 아침 풍경] 칡넝쿨 세상 file [1] 이기봉 목사 2024-05-30 18
12855 걷는독서 [걷는독서] 당연한 것에 감사하고 file 박노해 2024-05-29 15
12854 묵상나눔 줄탁동시 file Navi Choi 2024-05-29 11
12853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풍경] 모자람의 미학 이기봉 목사 2024-05-29 7
12852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풍경] 논이 된 밭이여! [1] 이기봉 목사 2024-05-29 7
12851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간결하게 가는 것보다 더 빠른 길은 없다 file 박노해 2024-05-28 13
» 묵상나눔 좋은 교회 file Navi Choi 2024-05-28 13
1284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눈물이 꽃핀다 file 박노해 2024-05-27 12
12848 묵상나눔 악에 열광하는 무리 file Navi Choi 2024-05-27 8
12847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누군가의 눈물자리 file [1] 이기봉 목사 2024-05-27 11
12846 가족글방 [주보시] 깨어서 보라 쿠비인 2024-05-26 9
1284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file 박노해 2024-05-26 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