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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45-5.25】 육십갑자 생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60회 생일을 옛날에는 ‘회갑(回甲)’이라고 해서 동네 잔치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디 가서 회갑이라고 하면 “젊은 놈이 어디서...”하고 혼난다. 70살 칠순 정도는 되어야 뭔가 생색을 낼 수 있으니 10년만 더 기다리자.
가족들과 함께 근사한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대충 생색을 내고, 옷을 사주겠다고 하여 ‘블랙야크’ 대리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딸들이 내 머리에 꼬깔콘을 씌워놓고 케잌에 6자 하나 꽂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60을 이순(耳順) 이라고 하며 ‘무슨 말이든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는 뜻이다. 이제 비로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어려서...’라는 말을 듣지 않을 나이가 되었다. 사실 나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쓰고 싶은 글도 많아서 빨리 60이 되고 싶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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