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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4.05.29 21: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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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
사도행전 13:13~31
그리스도를 핍박하던 사울이 회심한 후에 교회를 핍박하던 열정으로 복음에 헌신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는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하여 미심쩍어하는 이들이 없지 않았으나 바나바의 중재로 사울은 처음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9:26~30). 바나바는 죽이려고 달려드는 유대인을 피해 고향 다소에 칩거 중인 사울을 찾아가 권면하여 안디옥교회로 데려와 함께 교회를 일 떠 세웠습니다. 이때 주님을 따르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11:25~26). 줄탁동시, 때를 인지한 성령님은 알을 쪼았고 이를 인식한 안디옥교회는 순종하였습니다. 마침내 바나바와 사울은 예수의 가르침을 세계화하는 선교에 부름받아 전도여행에 나섰습니다. 만일 안디옥교회가 이런 시도에 둔감하였다면 복음은 유대교에 더 오랫동안 갇혀있었을 것이고 세상의 어둠은 더 깊어졌을 것입니다.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의 안디옥에 이르러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13:14)
안식일에 회당을 찾는 일은 유대인으로서 일상이었습니다. 유대인이 귀히 여기는 율법과 회당과 관습은 복음이 부화하는 둥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담는 그릇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복음은, 그리고 복음 전도자들은 율법 너머와 유대 전통 이상을 보아야 했습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설교자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와 행적은 물론이려니와 스데반의 설교도 유대주의를 뛰어넘었으며(그 때문에 죽임에 이렀습니다.) 이제 등장할 사울의 설교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복음은 유대성이라는 껍질 안에 존재하면서도 그 안에 갇혀서는 안 되는 생명입니다. 유대주의는 복음의 통로가 되었지만 동시에 복음을 질식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유대 전통과 같은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길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처음교회 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확신하였습니다.
알 속의 생명은 껍데기를 깨트려야 완성됩니다. 고치 속의 번데기 역시 단단한 껍데기를 뚫고 나와야 성체가 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동안 복음이 걸어온 길이 그렇습니다. 껍데기를 목적화하는 순간 생명은 사라집니다.
주님, 껍데기가 주목받는 오늘날, 교회의 제도와 질서, 또는 교권이라는 단단한 껍데기가 복음의 생명력을 질식시키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전통과 질서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의 안목 주시기를 빕니다.
2024. 5. 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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