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일기153-6.2】 보리수 열매
처가에 갔더니 보리수 열매가 빨갛게 잘 익었다고 남자들은 빨리 나가서 보리수를 따 오라며 바구니를 손에 쥐어 준다. 아잉~ 싫은데... 그런데 보리수를 어떻게 따지? 길게 붙은 꼭지를 붙여야 하나 떼내야 하나? 처남에게 물어보니 빨간 알만 바구니에 담아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어차피 먹을 때 꼭지는 따고 먹으니....
어쩐지 꼭지까지 붙여서 따야 할 것 같았지만, 그냥 빨간 알만 한 바구니 따가지고 갔다. 그런데 여자들이 ‘왜 꼭지까지 다 따버렸냐’고 머라 한다. 음.... 그런데 처남이 따 온 보리수에 간혹 꼭지가 붙은 것을 보고는 ‘왜 꼭지는 안 땄냐’고 한다. 뭐지?
꼭지를 붙여오면 붙여왔다고, 떼어내면 떼어냈디고 혼나고.. 어떻게 해도 이미 여자들은 남자들을 혼내려고 작정하고 있었던 거야. 다음에 또 보리수를 따 오라고 하면 죽은 척 해야지.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