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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55-6.4】 밥그릇
설거지를 하다가 국그릇을 깨 먹었다. 그냥 가운데로 쫙! 갈라졌다. 그릇이 ‘자기(瓷器)’ 그릇이라 파편은 튀지 않았다. 만약 토기나 도기, 석기 그릇이었다면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하면서 파편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졌을 것이다.
식탁에 그릇의 크기나 모양이나 색깔이 다양한 그릇이 알록달록 올려져 있는 것보다 같은 색과 비교적 같은 계열의 그릇이 세트로 올려져 있는 것이 단정하고 보기에 좋을 것 같아 작년에 이마트 JAJU에서 똑같은 그릇을 식구 수대로 맞추어 사 왔었다.
오늘은 이마트에 가서 국그릇을 두 개 더 사 왔다. 아내가 웃으면서 말한다. “또 깨 먹으려고 아예 더 사는겨?” 어딘가에는 접시를 집어 던져 깨면서 그 소리로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장사가 잘된다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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