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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그냥일기100-6.19】 별별 사람
산에 가자고 전화를 하면 반은 “시간이 없다”고 한다.
산에 가자고 하면 ‘힘들어서’ 못 간다고 한다.
산에 가자고 하면 “올라가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산에 가자고 하면 “올라가는 것은 괜찮은데 내려오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산에 가자고 하면 “올라가는 것도 내려오는 것도 다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산에 가자고 하면 “다음에 가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산에 가자고 하면 “쓸데없이 산에는 왜 가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산에 가자고 하면 “그래” 대답은 해 놓고 당일 아침에 “일이 생겨서 못 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산에 가자고 하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사람처럼 마지못해서 오는 사람이 있다.
산에 가자고 할까봐 내가 전화를 하면 안 받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산에 가자고 먼저 전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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