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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78-6.26】 나도 저렇게
쑥티고개 올라가는 가파른 골목 끝에서 두 번째, 꼭대기 바로 아랫집 어르신이 나들이 나오신다.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지팡이를 짚고 고개를 조심조심 내려오신다. 우리가 이곳으로 처음 이사 왔을 때“누가 이사 왔어?” 하면서 가장 먼저 인사를 하셨던 분인데, 그때는 허리도 꼿꼿하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했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 나도 매사에 조심조심 살금살금 저런 모습일까? 가끔 연세드신 분들을 길에서 만나면 나도 몇 년 후면 저런 모습일텐데... 하고 상상해 보는 버릇이 생겼다. 나는 운동을 나가면서 어깨너머로 살짝 사진을 찍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맑은 정신으로 똑바로 앉고 똑바로 서고 똑바로 걷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지금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 차렷! 열중쉬어! 차렷!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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