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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82-6.30】 치자꽃
길을 걷는데 치자꽃 향기가 코에 훅 들어온다. 꽃향기중 가장 강렬한 향기는 치자향이지 싶다. 어느 ‘부동산사무소’앞에 놓인 치자꽃 화분에서 나는 향기이다. 아마도 부동산에서 관리하는 화분 같은데 옹기종기 여러 가지 화분이 주변에 가득하다.
가게 앞길은 가게의 주인을 닮는다. 꽃을 좋아하는 주인은 가게 앞도 꽃길로 만들지만, 어떤 주인은 차로 길을 딱 막아놓기도 하고, 어떤 주인은 밖에 나와 담배를 피우는지 꽁초가 수북하기도 하다. 가게 앞길은 가게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그대로 보여준다.
가게 앞이나 대문 앞은 그 집이나 가게의 첫인상과 같은 곳이다. 길을 걷다가 꽃화분을 놓아둔 가게는 한번 더 들여다보게 된다. 꽃이 가득한 교회도 한번 더 보게 된다. 꽃이 있으면 일단 한 50점은 그냥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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