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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의 윗자리

2024년 진여(眞如) 최용우............... 조회 수 44 추천 수 0 2024.07.06 0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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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9번째 쪽지!

 

□잔치의 윗자리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긴 옷을 입고 다니는 자들은 잔치의 윗자리에 앉아서 대접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막12:39) 

2.오래전에 제가 처음으로 아무개 교회에 갔는데, 예배를 마치고 교회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자율배식이라 각자 밥을 떠서 적당한 자리에 앉아 먹으면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무심코 빈자리가 보여서 거기에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희 부부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리는 가장 상석으로 목사님 부부의 고정 자리였습니다.(옆에서 누가 귀뜸이라도 해 주지...)

3.과거에는 장유유서(長幼有序)에 따라 아버지 같은 장로님들이 쭉 늘어서서 젊은 목사님이 숟가락을 든 다음에야 식사를 시작했었다는 예화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그런 대접을 반복해서 받다 보면 마치 자신에게 그런 자격이라도 있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고, 나중에는 그렇게 대접해 주지 않으면 불쾌한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목회자로 살다 보면 윗자리에 앉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 같습니다.

4.공자(孔子)가 노나라의 장관이 된 다음 고향 어르신들을 찾아 인사를 하는데 <공자가 향당에 있을 때는 소박하고 공손하여,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공자가 어른들 앞에서 말하는 태도나 그 삼가는 모습이 마치 말을 잘 못하여 더듬는 사람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상상해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이었으니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선생이 될 수 있었겠지요? ⓒ최용우 

 

♥2024.7.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빛의사자여

2024.07.13 23:03:50

섬김의 자리보다는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 습관들 때문인 듯 합니다.
양들을 돌보는 목자는 어떤 어려움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양들에게 관심은 없고, 자기 자신을 치장하는 곳에 몰두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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