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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학자 예레미야
예레미야 31:1~9
한국교회에는 ‘북한’이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반공주의에 오염되고 왜곡되고 조작된 북한이 있을 뿐입니다. 분단 80년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에는 분단을 아파하며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있다면 물질주의의 종이 된 교회에 의해 권력화된 질서와 맘모니즘의 욕망이 있을 뿐입니다. 한국교회에는 통일신학이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무너진 교회 세우기 정도가 전부입니다. 분단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아프지 않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대결하며 전쟁을 연습하면서도 아무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다. 도리어 무도한 힘에 편승하는 길을 택하므로 증오와 대결을 부채질합니다. 화해의 주로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배반하고 있으면서도 자각하지 못합니다. 평화 없는 교회에 주님이 과연 계실까요? 일치를 추구하지 않는 교회에 과연 하나님과 사람의 하나 됨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이 과연 존재하실까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교회라고 말하기 부끄러워집니다.
목사들은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분열과 갈등 이야기를 설교하면서도 그것을 오늘 우리의 가장 심각한 분단 상황과 잇지 않습니다. 에서와 야곱의 갈등과 화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분열 상황과 연결하여 해법을 찾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남북 왕조의 불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불화를 가슴 아파하지 않습니다. 성경 이야기는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도 다 남의 다리나 긁고 있습니다. 성경 텍스를 오늘 여기의 상황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다 뜬구름 잡는 것처럼 죽어서 갈 천당 이야기로 치환해 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교회가 많은 이 땅에서 변변한 통일신학 하나 없고 내세울 평화 신학자가 존재하지 않아 슬픕니다.
“나 주의 말이다. 때가 오면,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31:1)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어서 시온으로 올라가 주 우리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하고 외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31:6)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 즈음에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그는 심판을 예언하였지만, 희망을 실었고 분열된 이스라엘 남북 왕조의 오랜 분열을 종식시키는 통일신학을 담았습니다.
주님, 예레미야의 민족 화해와 일치의 예언은 한국교회가 받들어야 할 통일신학입니다. 이 땅에 건강한 통일신학이 싹트고, 상록수같은 평화신학자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화해이고 통일입니다.
2024. 7. 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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