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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4.07.18 21:23:30
.........
그날
예레미야 33:14~26
“한 사람을 구함이 세상을 구원함이다.”
쉰들러의 도움으로 죽음을 벗어난 폴란드의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이에 덧씌운 금을 모아 쉰들러에게 전한 감사의 반지에 새겨진 내용입니다. 강제로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은 심한 노동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심리적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나치당원이던 쉰들러는 인맥을 활용하여 돈을 버는 사업가였습니다. 무임금으로 유대인을 고용하여 돈을 버는 수완 좋은 사업가 쉰들러가 나치의 야만성을 본 후 죽음에 몰린 1,100명의 유대인의 명단을 작성하여 자신의 고향 체코에 공장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유대인을 이송합니다. 쉰들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서 여자들이 탄 열차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향하였습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 어둡고 음산한 건물, 그 뒤편 굴뚝에서는 연기와 잿가루가 날리고 있습니다. 여인들은 알몸으로 샤워장에 들어갑니다. 문이 닫히고 불이 꺼지자 샤워장은 여인들의 비명으로 가득합니다. 이제 여인들은 위에서 뿜어질 살인 가스를 상상하며 잔뜩 긴장하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런데 천만다행하게도 샤워장 천장에서 나온 것은 독가스가 아니라 따뜻한 물이었습니다. 여인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성경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전해지는 이야기 가운데에 다윗 왕이 은장이를 불러 자신을 위하여 반지를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반지에 자신이 큰 좌절에 빠지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큰 전쟁에 이겨 환호할 때에도 교만하지 않는, 늘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기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의 도움을 받아 은장이은 반지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새겨넣었습니다.
“나 주의 말이다. 보아라,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약속한 그 복된 약속을 이루어 줄 그 날이 오고 있다.”(33:14)
답답하고 암울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미래에서 옵니다. 절망의 상황이 아무리 고단하여도 지나갑니다. 그리고 희망의 새날이 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 사실을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15, 16, 26). 말씀이 삶에 희망을 줍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날을 믿는 사람과 그날을 믿지 않는 사람, 오늘만 사는 사람, 내일을 앞당겨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 영원에 잇댄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2024. 7. 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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