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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02-7.20】 트롱프뢰유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라는 그림 속의 한 여인이 액자 밖으로 나와 ‘쓰레기 줍는 여인’이 되었다. 액자 밖으로 나오는 그림을 프랑스어로 ‘트롱프뢰유’ 즉, ‘눈속임’ 그림이라고 한다. 2차원의 평면회화를 마치 3차원의 입체로 착각하게 그린 그림이다.
트롱프뢰유는 단순히 실제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보는 이를 혼란시키려는 목적으로 그린다. 관람객이 그림속의 한 장면이 된다. 가장 흔한 것이 벽에 새의 날개를 그려놓고 그 앞에 서면 마치 등에 날개를 단 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림이다.
신라 화공 솔거가 황룡사 벽에 ‘노송도(老松圖)’를 그렸는데 어찌나 잘 그렸던지 새들이 진짜 소나무인 줄 알고 날아들었다가 부딪혀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것도 일종의 우리나라 트롱프뢰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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