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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부패하면 나라가 망한다
예레미야 48:11~25
이스라엘의 동쪽 요단강 건너편에는 세 민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쪽에서 사해로 흘러드는 아르논 골짜기를 기준으로 북에는 암몬, 남은 모압, 그리고 모압 남쪽에는 에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민족은 이스라엘과 친족입니다. 암몬과 에돔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고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입니다. 이스라엘과는 가까운 관계입니다. 하지만 역사에서 이들은 늘 적대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원수와 적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물론 친구도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이가 적이 되기도 하고 벗이 된다는 점에서 관계 설정의 기준과 공동의 지향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이나 국가도 이기적인 목표가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상대를 굴복시켜야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또는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이 충돌할 때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도 조화하려는 노력이 평화의 시작입니다. 나아가 모두를 초월하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구현하는 일이야말로 인류가 이루어야 할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물론 인류 역사에서 그런 경우는 드물고, 이스라엘과 주변 민족 역시 그런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힘이 숭배되는 세상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베델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이 그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48:13) “모압의 뿔이 잘리고, 모압의 팔이 부러졌다! 나 주의 말이다.”(48:25)
모압은 오랫동안 외세의 간섭없이 안정과 번영을 누렸습니다(48:11). 그들은 인신제사의 신 그모스를 숭배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북왕국 이스라엘이 벧엘에서 금송아지를(왕상 12:26~30) 숭배한 일로 아시리아에게 망하게 하였듯이 모압 역시 나쁜 종교 때문에 망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국방이나 경제 등 국력이 아니라 종교라고 강조합니다. 성경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구약 역사는 신앙의 타락에 대한 경고입니다. 종교가 타락하면 반드시 망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조국의 운명을 쥐고 있습니다. 교회가 맛 잃은 소금처럼 무능하거나 세속화되어 부패하면 국가가 심판을 받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나라를 유지하고 평화와 정의의 미래를 담보합니다.
주님,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경제와 국방이 아니라 종교입니다. 종교가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합니다. 오늘 이 땅의 교회가 건강한지 적이 의심스럽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2024. 8. 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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