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오늘의 영상편지] 눈물나는 결혼식

무엇이든 솔로몬............... 조회 수 908 추천 수 0 2002.04.13 17:46:36
.........






27세의 해군 중사 송영만과 스물 다섯의 그의 아내 조미영.

만24개월된 딸을 둔 이들 부부는 혼인신고만 하고 함께 산지 3년만에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들 결혼식은 결코 행복한 결혼식이 아니다.

2년전 위암수술을 받은 뒤 또다시 전이성 난소암으로 수술을 받은 조미영은

지난 2월말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

남편 송영만이 아픈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눈물로 준비하는 결혼식이다.

그렇게 기다리던 결혼식이니, 최소한 그날까지는 살아 있지 않을까...

비록 뒤늦은 결혼이지만, 송영만의 아내는 조미영이었음을,

두 사람은 온전한 부부였음을 만인에게 공표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게 해주고 싶은 남편은 빚을 얻어가며

결혼식 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아내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처절한 투병생활을 이어가는데...

더 이상의 항암치료가 불가능해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치고,

담당 주치의는 단 하루의 삶도 보장할수 없어 결혼식 날짜를 앞당기길 권한다.

하지만 조미영은 3월17일,

가족과 친지, 친구들, 그리고 헌신적으로 결혼식 준비를 도와준

남편의 부대,진해 해군사령부 많은 동료들앞에서 당당히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결국 결혼식을 나흘 앞둔 3월 13일.

조미영은 끝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본인의 26세 생일 아침 숨을 거둔다.

애타게 준비한 결혼식이 장례식으로 바뀌고,

축복의 꽃다발은 슬픈 조화로 변했다.

그리고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 그 작고 평범한 꿈을 키웠던

그들의 집엔 남편 송영만만이 홀로 남는데.....

태백 광부의 딸로, 6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아버지품에 자라면서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조미영.

그러기에 한 남자의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살아가는

현모양처가 꿈이었던 그녀가 24개월된 딸을 남겨두고,

스물 다섯의 짧은 인생을 살면서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야기를 담는다.

.....

조미영씨의 명복을 빕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4 무엇이든 <남산편지 197> 젖소의 헌신 정충영 목사 2002-04-16 810
453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너와 나의 마음을 이어주던 핸드폰 솔로몬 2002-04-16 780
452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너와 나의 마음을 이어주던 핸드폰 솔로몬 2002-04-16 1134
451 무엇이든 나무처럼 김재순 목사 2002-04-16 492
45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2-04-16 863
449 무엇이든 도와주세요...^^; 주의 종 2002-04-16 751
448 무엇이든 [re 제 각각의 향기와 빛깔로 이인숙 2002-04-16 667
447 무엇이든 [re] 사진 꼭 찍어 드리세요! 이인숙 2002-04-16 630
446 무엇이든 [re] 넘넘 예뻐요... 이인숙 2002-04-16 713
445 무엇이든 [re] 잘 받았습니다! 이인숙 2002-04-16 659
444 무엇이든 [re] 향기까지 전해졌으면~ 이인숙 2002-04-16 664
443 무엇이든 행복한 주님의 향기.^^* 김재용 2002-04-16 643
442 무엇이든 힘이 되었습니다. 박중호 2002-04-16 945
441 무엇이든 넘넘 예뻐요... 최유나 2002-04-16 707
440 무엇이든 잘 받았습니다! 김소영 2002-04-16 658
439 무엇이든 꽃한다발을 받은기분~~~ 1004 2002-04-16 763
438 무엇이든 신청해 드렸습니다. ^^ 최용우 2002-04-15 602
437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이은정 2002-04-15 948
436 무엇이든 햇볕같은 이야기 신청하려는데~ 정 지현 2002-04-14 663
»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눈물나는 결혼식 솔로몬 2002-04-13 908
434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눈물나는 결혼식 솔로몬 2002-04-13 1459
433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2-04-12 1005
432 무엇이든 [re]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악보와 찬양입니다./감사합니다. 손경호 2002-04-12 2738
431 무엇이든 행복한 멜을 받아서 함께 나누려구요^^ 최윤정 2002-04-12 760
430 무엇이든 <남산편지 196> 인사를 하거나 말거나 정충영목사 2002-04-12 658
42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2-04-12 956
428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임수완 2002-04-12 961
427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2-04-12 878
426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이인숙 2002-04-11 952
425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박은영 2002-04-11 1072
424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2-04-11 1003
423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김영선 2002-04-11 1061
422 무엇이든 시냇가 김윤봉 목사 2002-04-11 533
421 무엇이든 수표처럼 소중한 인생 좋은사람 2002-04-11 538
42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2-04-11 96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