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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예레미야 49:1~6
독도는 한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동도와 서도를 포함하여 모두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섬을 일본에서는 자기 땅이라고 우깁니다. 국경을 마주한 나라 치고 분쟁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갈등이 첨예한 중국의 양안, 인도와 중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등은 물론 캐나다와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한스 아일랜드처럼 지구 온난화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영토 분쟁은 대개 전쟁으로 해결하였지만 국제 사회의 힘이 커진 현대에 이르러서는 무력 외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만….
성경이 기록되던 시대의 이스라엘도 주변 나라와 영토 분쟁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와 관계가 불편한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북쪽 지중해 연안의 도시국가 두로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 등 건축자재와 목공과 석공 등 뛰어난 기술자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두로 사람들을 ‘존귀한 자’(사 23:8)로 칭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서쪽에는 블레셋이 버티고 있어서 이스라엘의 지중해 진출을 어렵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대립하며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주었습니다. 요단강 동쪽에는 모압과 암몬이 버티고 있어서 이스라엘의 가시 노릇을 하였습니다. 특히 모압과 암몬은 이스라엘과 친족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이지 못했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먼 데 있는 친척이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꼬집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은 자식도 두지 못하고, 상속자도 두지 못하였느냐? 어찌하여 몰렉 신이 갓을 차지하고, 몰렉의 백성이 갓의 성읍들에서 자리잡고 사느냐?”(49:1)
이 말씀은 갓 지파의 영역을 침범한 몰렉의 백성, 즉 암몬을 못마땅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땅을 침범하여 점유하는 암몬도 나쁘지만 제 땅을 지키지 못한 갓 지파에 대한 핀잔의 의미도 있습니다. 적어도 자기 영역은 지킬 수 있는 힘은 있어야 합니다. 힘은 방어적이어야 합니다. 주님, 욕망에 사로잡혀 주체하지 못하는 힘을 남용하여 이웃에게 아픔과 슬픔을 주지 않도록 세상을 이끌어 주십시오. 우리의 힘이 자신을 지킬만하기를 원합니다.
2024. 8. 11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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