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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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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생의 아침 풍경
-생명-
뽑아 던져 놓은 풀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는 신비 앞에서 헛웃음만 나오는 아침!
그래도 고수 앞에서 한수 배우는 연습생처럼 흘린 웃음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섬광같은 깨달음니 있어서 참 좋다.
세상은 널린 게 스승이다.
그 스승들 사이에서 밝게 웃으며 눈빛 반짝이며 배우는 학생 처럼 사는 게 진리인 것을, 참 오랫동안 왕 년을 거들먹거리며 나는 끄떡 되며 살았다.
이젠 숨도 죽이고, 코도 고르고, 안광도 부드럽게 하며 살아가야 할 때라는 걸 뽑아서 던져 놓은 풀아 생명의 뿌리 내림을 보고 깨닫는 온전한 생명의 프리즘 속에서 버등댄다.보름간의 아프리카 기운으로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오늘 아침, 청개구리 한 마리 세속의 먼지를 온몸으로 뒤집어쓰고, 발가락 사이에 족쇄를 차고 생명을 포기한채 문틈사이에서 숨을 헐떡인다.
하나 둘 셋 넷, 그리고 다시 반복!
이슬 머금은 풀숲에 가만히 내려놓았다. 꺽꺽 거리던 목구멍에서 숨 길게 토해내더니 뒷다리가 꼬물댄다. 몸통도, 눈도 꾸먹이더니 느리게 아주 느리게 잔디 사이로 잠수한다.
나는 뒤돌아서서 걷고 놈은 또 제 갈길로 갈 것이다. 그곳이 세속이더라도…
생명은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꿈틀거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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