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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왜곡
예레미야 49:23~39
“이것은 이방 민족들에게 전하라고,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46:1)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집트를 포함하여 고대 근동 아홉 나라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이집트(46:2~28), 블레셋(47:1~7), 모압(48:1~47), 암몬(49:1~6), 에돔(49:7~22)의 심판을 다루었습니다. 모두 이스라엘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나라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마스쿠스(23~27), 게달과 하솔(28~33), 그리고 엘람(34~39)에 대한 예언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민족 신이 아니라 열방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회복이 언급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심판에 목적이 있지 않고 교훈과 돌이킴과 회복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범위는 이스라엘 민족의 울타리를 너머 세계 열방을 향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세계와 역사를 관장하시는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은 심판 후에 이집트에 사람을 살게 하시며(46:26), 모압과 암몬을 회복시키시는 전능자이시며(48:47, 49:6) 에돔이 비록 밉상이어도 하나님은 그들이 버린 고아를 살리고 과부들을 보호하십니다(49:11).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이스라엘 민족신으로만 생각하는 옹졸하고 편협한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다마스쿠스는 시리아의 수도이자 전체 시리아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날에는 그 도성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져 죽고, 모든 군인이 전멸을 당할 것이다.”(49:26) 그런데 이 도시가 ‘하나님의 기쁨의 성읍’(49:25)이기도 했다는 표현이 낯섭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만 ‘기쁨의 성’(애 2:15)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다마스쿠스도 예루살렘 못지않게 관심갖고 계셨습니다. 예루살렘은 무너뜨리고 다마스쿠스는 두둔하시는 하나님에게서 편협한 민족주의와 독선적인 선민의식이 흔들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아라비아사막에 있는 게달과 하솔, 그리고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엘람도 이유는 다 알 수 없으나 같은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런 중에도 하나님은 회복을 언급하십니다(49:39).
주님, 본문을 읽으면서 기존의 지식이 왜곡된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이도 사랑하십니다. 독선과 왜곡에 빠지지 않기를 빕니다.
2024. 8. 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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