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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29-8.16】 운전수와 차장
광주송정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수서에서 출발한 기차가 막 도착한다. 광주송정역이 종착역이라서 사람들이 모두 내렸다. 그런데 9칸짜리 열차가 맨 뒤와 맨 앞에서부터 한 칸씩 문이 닫히며 점점 가운데로 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승무원들이 운행을 마친 기차를 끝에서부터 정리하며 가운데로 오는 중이었다. 그리고 5번째 칸에서 케리어를 끌고 내려 문을 밖에서 잠그고 서로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하고는 에스켈러이트를 타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저 큰 기차를 두 사람이 운전하고 왔다니 놀랍다. 옛날에는 버스에 차장이라고 부르는 ‘안내양’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저 큰 기차를 운전사 1명과 1명의 승무원이 운전하고 다니는 셈이다.
아마도 미래에는 무인으로 달리는 열차가 등장할 것이다. 지금은 사람이 기계를 못 믿지만, 미래에는 기계가 사람을 못 믿고 자동으로 달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할 시대가 올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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