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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34-8.21】 왕성한 바나나
동네 양곡창고 공터에 소나무집 아저씨가 심어놓은 바나나 나무를 볼 때마다 그 성장력에 깜짝깜짝 놀란다. 가을에 밑둥만 남겨놓고 베어버리는데 봄에 싹이 올라와 쑥쑥 자라서 몇 달 만에 거대한 나무가 된다. 당연히 바나나는 열리지 않는다.
세종수목원 온실 안에 있는 바나나는 겨울에도 자라는 ‘다년생’이다. 그래서 볼 때마다 커다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우리동네 바나나도 만약 겨울에도 자랄 수 있는 따뜻한 환경이라면 아마도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을 펼칠 환경이 안 되어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누군가가 조금만 도와주면 재능을 활짝 꽃피울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도울 수만 있다면 힘껏 도와야 하는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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