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일기235-8.22】 나팔꽃 묵상
담장 벽돌 구멍 사이로 기어나온 넝쿨에 나팔꽃이 피었다.
그렇다. 상황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도 거기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된다. 저 나팔꽃에도 벌은 찾아올 것이다.
그렇다. 이 세상은 극심한 불평등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고 해서 움츠러들거나 겁낼 필요는 없다. 깨어있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 남을 해치는 일만 아니라면 그저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해내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그렇다. 지금보다 한 20배 더 고약한 세상이 된다 해도 그것이 나를 죽이지는 못한다. 뭘 해도 안되면 그냥 가마아아아...안히 있으면 된다. 근심 걱정은 오히려 일을 더 힘들고 복잡하게 할 뿐이다.
그렇다. 숨 쉬고 웃고 먹고 자고 길을 가다가, 문득 눈에 멋진 장면이 들어오면 그 순간 사진을 찍으면 된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