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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
시편 106:32~48
소수의 행복을 위해 다수의 불행을 요구하는 이집트 질서에서 히브리인을 탈출시키신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이미 다른 민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힘으로 몰아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민족들과 피 흘리는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미 그 땅에 터를 잡고 사는 민족을 쫓아내게 하셨다는 점이 가혹하고 야박해 보입니다. 서로 어울려 살 수는 없었을까요? 그런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볼까요.
하나님은 땅의 주인이십니다(레 25:23).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임차인으로 민족들로 하여금 땅을 경작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임차인이 성실하지 못하여 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불의와 죄악으로 땅이 더럽혀지면 하나님은 그 땅에 사는 사람을 꾸짖습니다. 그래도 바뀌지 않으면 주인이신 하나님은 땅의 사용자를 바꾸십니다. 그것은 주인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실을 아브라함에게 귀뜀하셨습니다. “너의 자손은 사 대째가 되어서야 이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모리 사람들의 죄가 아직 벌을 받을 만큼 이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창 15:16) 뿐만 아니라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족속들이 그 땅에서 쫓겨난 사실을 열거하며 이스라엘을 엄중히 경고하셨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저지르면, 이것은 너희가 스스로를 더럽히는 일이니, 그런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낼 민족들이, 바로 그런 짓들을 하다가 스스로 자신을 더럽혔다. 따라서 그들이 사는 땅까지 더럽게 되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악한 땅을 벌하였고, 그 땅은 그 거주자들을 토해 내게 되었다.”(레 18:24~25) 하지만 주님의 규례와 법도를 잘 지키면 “내가 너희를 데리고 들어가서 살게 할 그 땅이, 너희를 토해 내지 않을 것이다”(레 20:22)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반역과 불순종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참다못한 주님은 결국 그들을 이방인의 손에 넘기셨고 이스라엘은 그 권세에 복종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42). 그러나 고통 중에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에 주님은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주님, 오늘 저희의 불순종도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끝없는 사랑으로 구원하여 주십니다. 그 사랑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2024. 8. 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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