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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252-9.8】 고구마
처가에 갔더니 장모님이 거실에 고구마를 펼쳐놓고 말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동네에 고구마 농사를 짓는 집에 커다란 밭이 있는데, 고구마를 캐고 난 다음에 동네 사람들이 가서 다시 밭을 파 ‘고구마 이삭’을 찾는다고 한다.
고구마를 캘 때 상처가 난 고구마는 상품성이 없기에 그냥 버린 것, 크기가 작은 것, 숨바꼭질을 하듯 땅속에 꽁꽁 숨어 있던 고구마를 찾아낸 것 등을 가져와 말리고 있었다. 상처난 부분을 도려내면 먹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쌀자루로 한 자루 담아 가지고 왔다. 열심히 쪄서 하루에 두 개씩 먹어야지. 고구마처럼 답답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 그냥 하루에 두 개씩만... 문제는 마누라가 더 먹으라고 막 바람을 잡는 것인데..
그래도 절대로 안 넘어가야쥐. 두 개 두 개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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